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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택 CPO는 과거 토스뱅크 CEO를 역임했으며 올해 2월 카카오에 합류했다. 현재 그는 카카오톡과 카카오맵을 포함한 주요 서비스의 개발과 개선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이승건 대표는 "개개인의 자율적인 결정이 때로는 회사 전체에 피해를 주는 의도하지 않은 결과로 갈 수 있다는 걸 모두가 잘 인식하고 있다"며 "실제로 누군가의 결정이 회사에 큰 피해가 가는 결과가 되더라도 타구성원들은 그 결과를 비난하거나 눈치주고 조롱하는게 아니라 임원과 팀원들 모두 이 불행한 결과를 공동의 결정으로 인식하고 원팀으로써 그 문제를 어떻게 최소화하고 해결할 수 있는지 고민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피해를 일으킨 팀원을 외부화하거나 조롱하는 것은 토스답게 일하는 방식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최근 카카오 내부에서 불거진 리더십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직장인 커뮤니티에는 카카오 임직원으로 추정되는 익명 계정이 '홍 CPO가 개발자 등 실무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업데이트를 강행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며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 과정에서 홍 CPO의 전 직장인 토스의 업무 방식과 조직 문화도 함께 거론됐다.
이승건 대표는 “토스답게 일하는 문화의 핵심은 직접 책임자(DRI·directly responsible individual)가 강력하게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라며 “보고받는 임원이 아니라 실제 실무를 담당하는 팀원들이 회사를 대표하는 결정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전제가 단지 구호나 형식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으로 강력한 지배 문화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임원도 특정 실무자의 업무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고 비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그런 전제 없이 임원의 강력한 의견 개진만 존재한다면 이는 그저 악성 톱다운 문화에 불과하며 토스가 일하는 방식과 하등 상관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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