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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증시와 세계경제

    셧다운 우려 무색, 국내증시 상승 마감…"과거에도 영향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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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일의 전략]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 국내 증시가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인 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증시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1.23포인트(0.91%) 상승한 3455.83, 코스닥은 3.35포인트(0.40%) 상승한 845.34으로 장을 마쳤다. 오후 3시 30분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0.30원 오른 1403.20원을 기록했다. 2025.10.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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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연방정부가 7년만에 셧다운(폐쇄)된 가운데 국내증시는 상승마감했다. 코스피는 개인투자자가 대거 매도하는 상황에서 외국인투자자 수급이 상승을 견인했다. 증권가에서는 과거 사례를 통해 셧다운이 국내 증시에 미치는 충격이 제한적이라는 학습효과가 작용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1일 거래소에서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1.23포인트(0.91%) 오른 3455.83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가 각각 8459억원, 2200억원 순매수했고 개인투자자는 1조853억원 순매도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를 필두로 반도체주가 랠리를 펼치며 이날 국내 증시도 장초반 반도체주가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장중 미국 연방정부가 예산안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 7년만에 셧다운됐다. 이에 국내 증시가 장중 상승폭을 반납했으나 외국인투자자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채권·외환·원자재) 리서치부부장은 "이번 셧다운 사태 시기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금리인하 재개 시기와 맞물리며 통화정책에 미치는 영향 또한 관심사로 떠올랐는데 경제와 고용의 부정적인 영향이 금리인하 가능성을 높이며 악재가 호재로 작용했다"며 "과거 셧다운 사례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한국은 9월 수출입지표가 관세 우려에도 전년동기대비 12.7% 증가했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셧다운으로 오는 3일 예정된 비농업고용지표 발표가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과거 셧다운 발생 시기에도 주가지수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고 금리와 달러가 소폭 하락했지만 추후 회복하는 모습을 나타냈다"고 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이 3%대 상승했고 전기전자는 2% 올랐다. 기계장비, 일반서비스, 음식료담배는 1% 올랐고 제약, 부동산, 화학, 섬유의류, 운송장비, 유통, 종이목재, 통신은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금융, 금속, 오락문화, 보험, 비금속은 약보합에 그쳤고 증권, 전기가스는 1%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SK하이닉스와 두산에너빌리티가 3% 올랐다. HD현대중공업, 삼성전자는 2%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KB금융, 현대차는 강보합에 그쳤다. LG에너지솔루션은 보합에 머물렀고 기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약보합에 머물렀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3.35포인트(0.40%) 오른 845.34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투자자가 1036억원 순매수했고 개인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는 각각 145억원, 746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 금속, 기계장비, 섬유의류, 전기전자, 화학, 출판매체가 1% 올랐다. 유통, 제조, 운송창고, 건설, 운송장비는 강보합에 그쳤다. 음식료담배, 오락문화, 종이목재는 약보합권에 머물렀고 금융, 통신은 1%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리가켐바이오가 5% 상승했다. 에이비엘바이오, 리노공업은 2% 올랐다. 알테오젠은 보합권에 머물렀고 HLB, 펩트론, 에코프로비엠,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약보합에 그쳤다. 파마리서치는 5%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3원 오른 1403.2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한편 이날 밤에는 미국 ISM(공급관리협회)가 발표하는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와 ISM 제조업구매자지수가 발표된다.

    김창현 기자 hyun1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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