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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이슈 유럽연합과 나토

    EU, 철강관세 '25%→50%' 인상 추진...한국도 영향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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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연합, EU가 미국과 캐나다처럼 수입산 철강 관세를 50%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 보도에 따르면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오는 7일 이런 내용을 담은 철강 관련 새 정책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이번 발표에는 무관세가 적용되는 철강 수입 쿼터 물량을 현행보다 절반 가까이 줄이는 방안도 포함될 예정입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수입 쿼터를 넘는 물량부터 적용되는 관세율이 현행 25%에서 인상되고, 현재 50%를 부과하는 미국 등 다른 나라와 보조를 맞추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2018년부터 트럼프 1기 행정부에 대응해 도입된 EU의 철강 관세는 국가별로 지정된 쿼터 수준까지는 무관세로 수입하되, 초과 물량에 대해서는 25% 관세를 부과하는 제도입니다.

    세계무역기구 규정에 따라 내년 6월 30일부로 이 규정은 만료됩니다.

    하지만 중국산 과잉 공급 문제에 더해 미국이 철강에 50%에 이르는 품목 관세를 부과하면서 철강산업 보호 조치가 계속 필요하다고 EU는 보고 있습니다.

    한국산 철강의 최대 수출시장 중 하나인 EU에서 이런 무역 보호 조치가 현실화하면 한국도 직접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대 EU 철강 수출액은 44억8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6조 2,836억 원 규모에 달해 단일국가 기준 1위 수출시장인 미국보다 많습니다.

    모든 품목에 50% 관세를 부과하는 미국과 달리 EU는 쿼터 제도가 있긴 하지만 수입 쿼터까지 함께 줄어들 경우 한국 기업의 부담은 한층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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