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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시위와 파업

    공항 파업 이틀째…인천 보안검색 요원들 "추가근무 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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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속 혼잡 불가피할 듯…공항 측 "정상 운항 중"

    연합뉴스

    연휴 앞두고 총파업 이어가는 공항노동자
    (영종도=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열린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 전면파업 2일차 총파업 결의대회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2 yatoya@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윤선 기자 = 인천국제공항 보안검색 요원들이 추석 연휴 기간 추가 근무를 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공항 혼잡이 예상된다.

    한국노총 공공노련 인천공항보안노조와 보안검색통합노조는 3일부터 연휴 기간 터미널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인천공항 1·2터미널 보안 검색에 추가 인력을 투입하려던 계획을 철회하고 평소 수준으로 근무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이들 노조는 인천공항공사 자회사인 인천국제공항보안 소속 보안검색 요원들로 구성됐다.

    공항 보안검색 요원은 필수경비업법에 따라 원칙적으로 파업에 참여할 수 없다.

    그러나 공항 이용객이 평소보다 많은 연휴 기간 추가 근무를 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실질적인 파업 효과를 내겠다는 것이다.

    당초 이들은 하루당 40∼50명의 추가 근무자를 투입할 계획이었다.

    이들은 공사 측의 '노조 탄압' 방지와 공항 4단계 확장 사업에 걸맞은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고 있다.

    공민천 보안검색통합노조위원장은 연합뉴스에 "인천공항 4단계 확장 사업이 완료되면서 승객과 검색 장비 수가 크게 늘었는데 인력 충원 규모는 터무니없는 수준"이라며 "매년 연휴 늘어나는 승객에 대비해 휴무자까지 추가 투입했지만, 공사는 나 몰라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연휴 마지막 날인 12일까지 추가 근무를 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연합뉴스

    인천공항, 추석 연휴 맞아 북적북적
    (영종도=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추석 연휴를 앞둔 2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여행객들이 탑승 수속을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5.10.2 yatoya@yna.co.kr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 추석 연휴 기간 245만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평균 이용객은 지난해 추석 연휴 대비 11.5% 증가한 22만3천명 수준이다.

    전날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 전국공항노동자연대도 이틀째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도 환경미화, 교통 관리, 소방, 기계시설 관리, 터미널 운영 직군 인력 등 전국 15개 공항 노동자 2천여명이 파업에 참여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는 오전 9시 30분부터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발층(3층) 야외 도로에서 전면 파업 2일 차 결의대회를 열었다.

    집회에 참가한 1천여명은 4조 2교대 근무와 인력 충원, 자회사 직원 불이익 개선 등을 요구했다.

    같은 시각 전국공항노동조합원들도 김포 등 전국 14개 공항에서 현장 선전전을 벌였다.

    현재까지 탑승객 수속이나 여객기 운항에는 큰 혼란이 빚어지지 않았다고 인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는 밝혔다.

    ys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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