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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1 (목)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툰베리, 가자지구 향하다 이스라엘군에 저지당하고 압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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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단 “이스라엘군, 물대포 공격 등 동원”
    전세계에서 반대의 목소리 등 터져 나와


    매일경제

    이스라엘군에 잡힌 그레타 툰베리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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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접근하던 국제 구호선단을 가로막고 탑승한 활동가들을 이스라엘로 데려갔다. 이스라엘군의 행위에 대해서 전세계 각국과 단체에서 반대 등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1일(현지시간) AFP통신과 CNN방송,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외신에 따르면 구호선단 ‘글로벌수무드함대’(GSF)는 성명을 통해 가자지구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후 선단의 선박 여러 척이 공해상에서 이스라엘군에 저지됐다고 밝혔다. GSF는 선박 한 척이 들이받히고 다른 선박 두 척은 물대포를 맞는 등 이스라엘군이 공격적 행위를 동원했다고 주장했다.

    글로벌수무드함대는 선박 약 50척으로 구성된 선단으로 전쟁으로 폐허가 된 가자지구에 식량과 물자를 전달하기 위해 지난달 초 스페인에서 출항했다. 스웨덴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를 포함해 유럽 정치인과 활동가들이 포함되어 있다.

    이스라엘 해군에 의해 이송된 탑승자 중에는 그레타 툰베리도 있었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엑스(X)에 툰베리가 앉아있는 영상을 게시했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선단의 여러 배가 안전하게 정지됐고 탑승자들이 이스라엘 항구로 이송됐다”며 “툰베리와 툰베리의 친구들은 안전하고 건강하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해군의 조치에 대해 여러 국가와 단체에서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구호선단 저지에 대해 해상 테러라고 비난했다. 이탈리아에서는 이날 밤 구호선단 저지를 규탄하는 시위가 일어났다. 로마 시위에는 수백명이 참가했으며 나폴리에서는 친팔레스타인 시위대가 열차 운행을 1시간 동안 막았다.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문제 삼아 콜롬비아 내 이스라엘 외교관들을 추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튀르키예 외무부도 “무고한 시민의 목숨을 위협하고 국제법을 심각하게 위반하는 테러 행위”라고 비난했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이날 유럽이사회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종전 추진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며 구호선단에 항해 중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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