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유대교 회당. [사진 출처 = EPA, 연합뉴스]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조직원 3명이 독일에서 무기를 조달해 유대인 공격을 모의한 혐의로 당국에 검거됐다.
독일 연방검찰은 1일(현지시간) 하마스 ‘해외 작전요원’인 아베드 알 G, 와엘 M, 아흐마드 I를 외국 테러단체 가입 등 혐의로 베를린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들 세 사람은 독일 내 이스라엘 또는 유대인 관련 시설에서 암살 공작을 벌이고자 늦어도 올해 여름부터 총기와 탄약을 모은 혐의를 받는다.
이날 체포 과정에서도 AK 계열 소총과 여러 정의 권총, 탄약 상당량이 발견됐다고 검찰은 덧붙였다. 체포된 용의자 중 2명은 레바논, 1명은 시리아 출신이다.
그러나 dpa통신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 용의자들과의 연관성을 부인했다.
하마스는 이날 성명을 내고 “구금자들이 하마스와 연루됐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다”며 “우리의 평판을 훼손하고 팔레스타인 인민에 대한 독일 국민의 동정심을 왜곡하려는 목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하마스는 시온주의(이스라엘) 점령에 맞선 투쟁을 오로지 팔레스타인 내에서만 국한해 왔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럽에서 활동하는 하마스 조직원이 적발된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독일 검찰은 지난 2023년 12월 독일과 네덜란드 등지에 거주하며 하마스 수뇌부 지시로 유대인 공격을 계획한 용의자 4명을 체포하고 불가리아 등지에 숨겨둔 무기를 압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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