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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6 (금)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트럼프, 하마스에 최후통첩…"5일까지 합의 안 하면 지옥 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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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군사 조직인 알카삼 여단의 아부 우베이다 대변인이 2017년 1월31일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서 연설하고 있다. /라파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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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제안한 가자지구 평화구상에 대해 오는 5일 오후 6시(한국시간 6일 오전 7시)까지 합의하라고 최종 시한을 통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하마스가 만약 합의에 이를 마지막 기회를 놓치면 이제껏 누구도 보지 못한 지옥이 펼쳐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신을 포함한 (이스라엘) 인질을 모두 당장 석방하라"고도 거듭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마스는 수년간 중동에서 무자비하고 폭력적인 위협이었다"며 "아기와 여성, 어린이, 노인, 미래의 삶을 축하하려고 준비하던 많은 젊은 남녀와 소년·소녀가 희생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명을 향한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하마스 군인 2만5000명이 사망했고 나머지 대부분은 포위돼 내가 출격 명령만 내리면 모두 목숨을 잃을 것"이라며 "포위되지 않은 나머지도 어디에 있고 누구인지 우리는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마스에는 다행히 마지막 기회가 한 번 더 주어질 것"이라며 "중동의 위대하고 강력하며 매우 부유한 국가들과 그 주변 지역들, 그리고 미국과 이스라엘이 3000년만의 평화에 합의했고 이 협정에 따라 남아있는 모든 하마스 전투원들의 생명이 보장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백악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의 인질 및 구금자 석방과 하마스 무장해제, 하마스 구성원 사면, 가자지구 과도정부 수립, 이스라엘군 단계적 철수 등 20개 조항으로 구성된 평화구상을 발표하고 '72시간 내 인질 석방'을 하마스에 요구했다.

    뉴욕=심재현 특파원 ur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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