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재자 통해 세부사항 논의 위한 후속 협상 즉시 참여 준비돼"
'5일 오후 6시까지 합의 없으면 지옥' 트럼프 최후 통첩에 성명
이스라엘과 지난 2월 인질 교환 당시 모습을 드러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조직원들. 2025.02.22.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지예 객원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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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3일(현지시간) 남은 인질 전원 석방과 가자지구에서의 행정권 이양 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제안을 일부 수용한다고 밝혔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날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에 포함된 교환 방식에 따라 모든 포로(생존자 및 유해 포함)의 석방을 승인한다"라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맥락에서 하마스는 중재자를 통해 세부 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협상에 즉시 참여할 준비가 돼 있음을 확언한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팔레스타인의 국민적 합의에 기반하고 아랍 및 이슬람의 지지를 받는 팔레스타인의 독립 기구(테크노라트)에 가자지구 행정권을 이양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하마스는 트럼프가 요구하는 대로 무장 해제에 대한 동의 여부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하마스는 이전까지는 무장 해제 요구를 거부했다.
아울러 하마스는 성명에서 "아랍, 이슬람, 그리고 국제 사회의 노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노력에 감사하며, 가자지구 전쟁 종식, 포로 교환, 그리고 즉각적인 지원을 촉구한다"라고 했다.
이에 앞서 트럼프는 이날 오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미국 동부시 기준 오는 일요일(5일) 오후 6시까지 합의하지 않으면 하마스에 그 누구도 본 적 없는 지옥 같은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며 최후통첩을 내렸다.
트럼프는 지난달 29일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만난 직후 하마스의 무장해제와 이스라엘군의 단계적 철수, 자신을 위원장으로 하는 평화위원회를 감시기구로 하는 과도정부 구성, 국제안정화군 창설 등을 골자로 하는 총 20개 항목의 가자지구 전쟁 종식안을 발표한 바 있다.
로이터는 백악관이 하마스 성명에 대한 논평 요청에 즉각적으로 응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ryupd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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