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 |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로 구호품을 싣고 항해하던 국제 구호선단을 나포하고 배에 탄 활동가 수백 명을 구금하자 세계 곳곳에서 규탄이 터져 나왔습니다.
가디언은 2척의 선박과 스웨덴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 등 500여 명의 활동가로 구성된 구호선단 글로벌수무드함대가 현지시간 2일 해상에서 이스라엘군에 저지된 이후 국제사회에서 강도 높은 비판이 쏟아져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구호선단에 '잔혹 행위'를 저질렀다면서 "공해를 항해하던 민간인에 대한 이번 공격은 가자에서 자행한 반인륜 범죄를 은폐하려는 집단학살 지도자들의 광기를 다시 한번 드러낸 것"이라고 규탄했습니다.
욜란다 디아스 스페인 노동장관도 이스라엘의 행위를 "국제법을 위반하는 범죄"로 규정하고 "유럽연합은 지금 당장 이스라엘과의 관계를 끊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유럽과 남미 일부 지역에서는 길거리로 주민들이 쏟아져나와 이스라엘을 비난하는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이탈리아 로마에서는 시위대 1만 명이 모였고 이탈리아 최대 노동조합 중 두 곳은 3일 총파업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지난달 초 툰베리와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의 손자 등이 탄 구호선단은 이스라엘에 봉쇄된 가자지구에 구호품을 전달하기 위해 스페인에서 출항했습니다.
이후 여러 차례 드론 공격을 비롯한 방해 공작에 시달리다 전날 오후 가자 해안에서 약 130㎞ 떨어진 지점에서 이스라엘군에 의해 나포되기 시작했습니다.
구호선단 측은 일부 배는 들이받히고 물대포를 맞는 등 이스라엘군이 공격적 행위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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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eas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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