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지난 주말 이란 핵시설을 공습하고 이란이 세계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나설 것이란 우려로 국제유가가 3% 넘게 급등했다. 23일 서울 만남의광장 주유소에서 주유를 하기 위해 차량들이 줄지어 서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2주 연속 동반 상승했다.

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첫째 주(9월 29일∼10월 2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지난주보다 리터당 1.2원 오른 1661.2원이었다.

평균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 판매 가격은 지난주 대비 0.76원 오른 1722.9원, 가장 낮은 대구는 1.8원 오른 1630.4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상표별 가격은 SK에너지 주유소가 1671.9원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633.8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도 지난주 대비 2.1원 상승한 1533.1원이었다.

반면 국제유가는 중동 주요 산유국의 공급 확대 움직임 등 영향으로 하락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지난주보다 2.0달러 내린 67.6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0.9달러 하락한 77.6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0.4달러 내린 90.1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