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5시30분 현장 복귀
14일 노동 비서관과 협의 예정
추석연휴 고려 노조 파업 중단
"협의 성과 없으면 파업 재개"
14개 공항 자회사 노동자들로 구성된 전국공항노동조합은 오는 14일 오후 2시 한국공항공사 회의실에서 예정된 대통령실 노동비서관 등과의 공항 현안 논의를 앞두고 이날부터 15일까지 파업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현안 논의에는 고용노동부 서울남부지청 관계자와 이정기 한국공항공사 사장 직무대행, 자회사 사장 등이 참여한다.
노조는 총파업 이틀째인 지난 2일 오후 고용노동부 서울남부지청으로부터 노동비서관과의 협의 일정을 통보받았고 서울남부지청장과의 면담에서 공항 현안을 공유하고 파업 중단을 결정했다.
노조는 14개 공항을 운영하는 한국공항공사가 자회사와 사업계약 체결 시 92% 수준의 낙찰단가 임의 적용으로 노동자들이 저임금 구조에 시달리고 있다며 낙찰단가 임의 적용 폐지를 요구하고 있다. 인건비를 100% 보장하는 낙찰단가를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노동자들이 경조 휴가, 출산 휴가 등으로 근무를 못할 때 다른 직원이 대신 근무하는 부분에 대해 정상적으로 인건비를 지급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대통령실이 문제 해결의 의지가 있는 것으로 보고 추석연휴에 공항을 이용하는 시민들을 위해 파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14일 협의에서 성과가 없으면 파업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천공항에서 1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을 시작한 민주노총 인천공항지역지부는 중단 없이 계속하고 있다. 인천공항지역지부에서는 800여명이 파업에 참여했고 4조 2교대 개편,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인천공항지역지부 관계자는 “대통령실 직원이 지난달 22일 인천공항에 방문했을 때 합의된 것이 없었고 이달 1일 파업 이후 변화된 것이 없이 계속 투쟁하고 있다”고 밝혔다.
1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나선 민주노총 인천공항지역지부 조합원들이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앞에서 열린 총파업 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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