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수도권 집값 상승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전망에도 제동이 걸렸습니다.
미국발 변수까지 더해지면서 한은이 한차례 더 동결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데요.
임혜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6.27 부동산 대책이 시행된지 석 달이지만, 수도권 집값은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달 29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27%.
8월 마지막주 0.08%까지 줄었던 상승폭은 4주 연속 확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집값 상승에 대한 소비자 기대감도 여전합니다.
9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12로, 기준선인 100을 훨씬 웃돌았습니다.
앞으로 집값이 오를 것으로 보는 소비자가 여전히 많다는 뜻입니다.
시장의 기대가 식지 않으면서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가능성도 낮아지고 있습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앞서 "금리 인하 시그널로 서울 부동산 가격이 오르면 더 고생한다"고 말했습니다.
금리를 내리면 대출이 늘고 가계부채는 늘어납니다.
결국 금융 안정을 해칠 수 있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단 우려입니다.
<박상현 / iM증권 연구원> "미 연준이 금리인하 사이클에 들어가긴 했지만 국내 부동산 가격 특히 서울 지역 아파트 가격의 진정세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는 상황이고요. (중략) 환율 수준도 부담스러운 수준이어서…"
특히 추석 이후의 시장 반응에도 한은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한은 금통위원은 "가족들이 모여 주택 구매를 논의하는 시기"라며 추석 이후를 중요하게 보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와 함께 여전히 결론을 내지 못한 한미 관세협상도 이번 금리 결정의 변수가 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영상편집 박창근]
[그래픽 최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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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준(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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