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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G7 정상회담

    젤렌스키 "러시아 무기에 한국 등 외국 부품 사용…G7이 제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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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9월24일(현지 시각)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80차 유엔 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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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공격에 사용하는 무기에 한국을 포함한 여러 외국산 부품이 대거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6일 뉴스1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X(엑스)에서 "전면전 4년 차에도 러시아는 무기 생산에 쓸 부품을 계속 확보하고 있다"며 "5일 밤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규모 연합 공격에 사용한 무기 시스템 549개에 미국·중국·대만·영국·독일·스위스·일본·한국·네덜란드 등의 기업이 만든 외국산 부품 10만2785개가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발사된 공격용 드론(무인기)에 10만688개, 이스칸데르 미사일에 1500개, 킨잘 미사일에 192개, 칼리브르 미사일에 405개의 외국산 부품이 들어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히 미국 기업이 KH-101 순항 미사일과 샤헤드·게란 드론용 변환기, 드론·킨잘 미사일용 센서, 드론·미사일용 아날로그 디지털 변환기, 미사일용 마이크로전자 부품을 생산한다"며 "각각의 샤헤드 드론에 쓰이는 마이크로전자 부품 최소 50개가 중국과 대만에서 생산된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는 네덜란드에서 제조된 프로세서(회로), 한국에서 제작된 서보모터(정밀 제어기)와 베어링을 사용한다"며 "무인기용 마이크로 컨트롤러(제어장치)는 스위스산, 드론 비행 제어용 마이크로컴퓨터는 영국산, 순항미사일용 광절연기는 일본산, 스위칭 연결부는 독일산"이라고 지목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 그들의 전쟁을 지원하는 세력에 대한 새로운 제재를 준비 중"이라며 "(외국산 부품의) 공급 억제책에 관해서도 협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파트너들은 각각의 업체와 제품에 관한 구체적인 자료를 갖고 있다. 무엇을 겨냥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안다"며 "이번 주 주요 7개국(G7) 제재 조정관들 회의에서 제재를 진정으로 효과적이게 만들 체계적 결정을 내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천현정 기자 1000chyun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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