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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김정은 숙원사업 평양종합병원 준공…"보건현대화 모체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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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운영정상화" 지시…제2평양병원 등 현대화계획 당대회 보고

    "상식·개념·의욕 없는 사람들" 보건성 질타…"자루 씌워놓은 꼴 같은 위생복에 기가 막혀"

    연합뉴스

    평양종합병원 전경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3일 준공을 앞둔 평양종합병원을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4일 보도했다. 2025.9.24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보건 숙원사업이던 평양종합병원을 착공 약 5년 반 만에 준공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7일 보도했다.

    통신은 평양종합병원 준공식이 지난 6일 진행됐다며 김 위원장이 준공식장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평양종합병원은 김 위원장이 2020년 3월 착공식에 참석해 그해 10월까지 완공을 지시했으나 자재 부족과 코로나19 사태가 겹치면서 준공이 미뤄진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준공식 연설에서 평양종합병원에 대해 "정말로 제일 하고 싶었던 일들 중에 마음속 제일 첫자리에 항상 놓고 있었던 사업"이라며 준공에 감격을 나타냈다.

    그는 의료 인력의 경험 부족을 지적하며, "설비들을 충분히 파악하고 11월부터 운영을 정상화하는것이 좋겠다"며 개원 시점을 다음달로 제시했다.

    북한 매체에 공개된 사진을 보면 평양종합병원은 1천병상 이상 규모의 대형종합병원 외관이지만 진단·치료장비와 부대 시설이 완전히 갖춰지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평양종합병원 내부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3일 준공을 앞둔 평양종합병원을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4일 보도했다. 2025.9.24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김 위원장은 북한의 보건부문 물적·기술적 인프라가 "다른 어느 부문보다도 취약하며, 그 중에서도 더욱 뒤떨어진 것이 바로 병원시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보건성 등 보건부문 계통의 "극도의 책임회피와 보신주의"를 매섭게 추궁하는 데 연설의 상당부분을 할애했다.

    그는 의사·간호사복 디자인 시안을 사례로 들어 "기가 막혔"다며 "무슨 백포로 자루를 씌워놓은 것 같다고 되게 비판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보건성에 대해 "상식, 개념도 없을 뿐만 아니라 무엇을 해보겠다는 의욕마저도 없는 그런 사람들"이라며 "보건현대화 추진사업을 맡아볼 새로운 그루빠(그룹)나 기구를 내오는 문제도 연구해보"겠다고 질책했다.

    김 위원장은 평양종합병원이 뒤처진 보건부문 개혁의 "첫 결실"이자 "큰 걸음"이라며 보건혁명을 주도할 "강력한 거점"이자 보건현대화의 "모체 기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제2 평양종합병원' 건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도 소재지에 중앙병원급 종합병원을 건설하는 계획도 검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보건현대화 사업계획은 내년 초로 예상되는 제9차 당대회에서 보고할 것이라고 김 위원장은 예고했다.

    병원 준공 행사에는 김여정 당 부부장, 조용원 당 비서, 박태성 내각 총리, 주창일 당 선전선동부장, 박정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이 김정은을 수행했다.

    연합뉴스

    김정은, 준공 앞둔 평양종합병원 시찰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3일 준공을 앞둔 평양종합병원을 시찰했다고 조선중앙TV가 24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 화면] 2025.9.24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k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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