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서울에 '로봇시험인증센터' 개소…2029년까지 구동 모듈 시험기반 구축
한국산업기술시험원 |
(진주=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국내 유일 공공 종합시험인증기관인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이 국내 로봇 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고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시험·인증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7일 KTL에 따르면 최근 전 세계 산업현장에서 인간과 작업 공간을 공유하는 협동로봇이 노동력 부족, 생산성 향상, 고령화 대응의 핵심 동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사람과 함께 운용된다는 특성상 제품과 시스템에 대한 안전인증이 필수적이지만, 그동안 국내 시험인증 기반 부족으로 해외 의존도가 높았다.
이에 KTL은 지난해 7월 서울 강남구 수서동 '로봇플러스 테스트 필드' 내 로봇시험인증센터를 개소하며 국내 기업의 애로 해소에 팔을 걷어붙였다.
센터는 협동로봇의 성능·안전성 평가 전용 장비 11종 등 첨단 장비를 갖췄으며, 국제표준에 기반한 협동로봇 제품 인증과 작업장 위험성 평가·실증 등 로봇 개발 전 주기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협동로봇뿐만 아니라 로봇산업 전반의 기술 경쟁력 향상을 위해 지원 영역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 로봇용 고성능 동력 전달 핵심 모듈 실증 인프라 구축' 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2029년까지 모터, 감속기, 제어기 등 로봇 구동 핵심부품인 구동 모듈의 성능과 신뢰성 시험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산업용 로봇은 물론 모바일 로봇, 휴머노이드 로봇의 구동 모듈까지 시험할 수 있는 첨단 장비 15종을 갖추며, 로봇 핵심 부품의 국산화와 기술력 제고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 밖에 경남로봇산업협회(GRIA)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로봇 핵심부품 시험인증과 상호 연구개발 협력에 나서는 등 지역·산업계와 협력을 강화하며 국내 기업의 기술 사업화를 지원하고 있다.
이동혁 KTL 로봇시험인증센터장은 "고부가가치 사업인 첨단 로봇산업의 급속한 성장에 발맞춰 국내 로봇 기업이 신속하고 편리하게 지원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ome12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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