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시즌 최소 안타 승리
선발 원태인 6이닝 무실점 역투
삼성은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에서 NC를 3대0으로 꺾었다. 삼성은 1회말 연속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얻었고, 8회말 1점을 추가했다. 삼성 선발 투수 원태인은 이날 올해 가장 많은 106개 공을 던지면서 6이닝 4피안타 1볼넷 1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해 데일리 MVP로 선정됐다.
정규시즌을 4위로 마쳐 1승을 안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 삼성은 1차전에선 정규시즌 5위 NC에 1대4로 패했지만, 이날 승리로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삼성과 정규시즌 3위 SSG가 맞붙는 준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1차전은 9일 열릴 예정이다.
삼성은 이날 역대 포스트시즌 최소 안타 승리(1개)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3안타로 7차례 나왔다. 삼성은 1회말 선두 타자 이재현의 좌전 안타와 김성윤의 희생 번트, 구자욱의 볼넷으로 1사 1, 2루를 만들었다. NC 선발 투수 로건은 2사 후 김영웅에게 볼넷을 내준 뒤 이성규와 강민호에게 연속해서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삼성은 8회말 선두 타자 김헌곤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이재현의 희생 번트로 2루에 도달한 뒤 3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김성윤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으며 추가 득점을 올렸다.
정규시즌 막판 9연승을 거두며 극적으로 포스트시즌 티켓을 따냈던 NC는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까지 10연승을 달렸으나 2차전 패배로 물러났다. 주전 포수 김형준이 손 골절 부상으로 이날 2차전에 나서지 못했다. NC 외국인 투수 로건은 1회에 볼넷 4개를 내줘 포스트시즌 한 이닝 최다 사사구 허용 타이 기록을 작성했다.
이날 경기는 우천으로 인해 45분 지연된 오후 2시45분에 시작됐다. 관중 2만3680명이 경기장에 들어차 2023년 한국시리즈 1차전부터 포스트시즌 23경기 연속 매진 행진을 이어갔다.
[최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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