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 시각)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가자 휴전의 1단계에 합의했다고 발표한 후 성조기 셔츠를 입은 남성과 이스라엘 국기를 두른 남성이 축하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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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내각이 10일 새벽 미국이 중재한 ‘가자 평화구상’ 1단계 휴전 합의안에 승인했다고 로이터통신, 미국 CNN 방송 등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성명에서 “내각은 생존자와 사망자를 포함한 모든 인질의 석방을 위한 합의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은 정부가 합의안을 승인한 즉시 휴전 협정이 발효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 정부는 24시간 이내에 가자지구에서의 적대 행위를 중단하고, 가자지구에 억류된 이스라엘 인질들은 72시간 이내 석방될 예정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9일) 백악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생존 이스라엘 인질 20명 전원이 오는 13일이나 14일에 석방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젯밤 우리는 중동에서 중대한 돌파구에 이르렀다. 많은 사람이 결코 이뤄질 수 없다고 말했던 일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가자 지역 전쟁을 끝냈고, 더 큰 차원에서는 평화를 만들어냈다”며 “나는 그것이 지속적인 평화, 영원한 평화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남아 있던 모든 인질의 석방을 확보했다”며 “그들은 월요일(13일)이나 화요일(14일)에 풀려날 것”이라고 말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9일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1단계 합의안에 따라 모든 인질들이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네타냐후 총리는 “이는 외교적 성공이자 이스라엘의 국가적, 도덕적 승리”라며 “우리의 위대한 친구이자 동맹인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 파트너십, 그리고 이스라엘의 안전과 인질들의 자유를 향한 변함없는 헌신에 감사드린다”고 남겼다.
[김자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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