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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1 (목)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24시간 내 휴전 발효"…이스라엘 내각, 1단계 합의안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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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하마스에 억류된 이스라엘 인질들의 가족과 그 지지자들이 9일(현지 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인질 광장’으로 불리는 광장에 모여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가자 평화 구상' 1단계에 합의했다는 발표에 환호하고 있다.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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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 내각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의 '가자 평화구상' 1단계 합의안을 당초 예상보다 늦게 승인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실은 성명을 내고 "정부가 살아있는 인질과 사망자 모두를 석방하기 위한 프레임워크를 방금 승인했다"고 밝혔다.

    총리실 대변인은 내각이 합의안을 승인한 뒤 24시간 이내에 가자지구에 휴전이 발효될 것이라고 밝혔다. 가자지구에 억류된 이스라엘 인질들도 72시간 이내에 석방된다.

    전날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평화구상 1단계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가자지구에 휴전이 발효되고 구호물자 반입도 이뤄질 전망이다.

    또 합의안 승인 24시간 이내에 이스라엘군이 철수해야 하며 72시간 이내에 하마스는 이스라엘 인질 48명(생존자 20명)을 모두 풀어줘야 한다. 그 대가로 이스라엘은 종신형 수감자 250명과 2023년 10월7일 이후 구금된 가자지구 주민 1700명을 석방해야 한다.

    이스라엘 내각은 1단계 합의안을 비준하기 위해 이스라엘 시간으로 9일 오후 5시쯤 회의를 열고 6시쯤 표결에 부치기로 계획했다. 하지만 연정에 참여한 극우 각료들이 합의안에 반대하면서 표결이 미뤄졌다.

    극우 정당 오츠마 예후디트(유대인의 힘)를 이끌고 있는 이타마르 벤그비르 이스라엘 안보 장관은 "(하마스에 붙잡힌) 인질들이 모두 귀국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그 대가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 살인범 250명을 포함해 테러리스트 수천 명이 감옥에서 풀려날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벤그비르 장관은 3시간 넘게 250명 석방 문제를 제기하며 휴전안에 대한 내각 표결을 지연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민 기자 letsw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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