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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5 (월)

    '장제원 아들' 노엘 "한동안 가족과 담 쌓고 살아"...마음 연 계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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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고(故) 장제원 의원의 아들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이 구치소 생활에 대해 언급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SPNS TV 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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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故) 장제원 의원 아들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이 구치소 생활에 대해 언급했다.

    노엘은 최근 유튜브 채널 SPNS TV의 '노엘과 슈즈오프 학교 다녀온 고등래퍼'라는 제목의 영상에 나왔다.

    영상에서 노엘은 "난 기본적으로 불안감이 큰 사람이다. 자아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았던 시기 '고등래퍼'에 나갔다. 팔로워가 1분에 5000명씩 늘 때마다 비트코인으로 100억원을 버는 기분 같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유명해진다는 것은 항상 양면성이 있다. 나의 인생과 과거가 모두 드러났고 아버지가 누군지, 집안이 어떤지 알려졌다. 사실 남들이 아는 것과 현실은 다르지만, 한 사람씩 붙잡고 '이건 아니야'라고 말할 수도 없지 않느냐. 두 손 놓고 자전거를 타는 느낌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구치소에 다녀오지 않았냐. 여기서 한 단계만 더 꼬이면 완전히 나락으로 갈 것 같아서 스스로 마지노선을 지키려고 매일 쌍심지를 켜고 살아갔다. 1년 동안 정확히 365일 갇혀 있었다"며 "사계절을 모두 겪었는데 난방·냉방 시스템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선풍기는 50분만 돌아가고 10분 멈추는 식이었고 에어컨은 나오지 않았다. 나는 독방을 썼는데 방이 정말 좁았다. 편지를 쓰고 자는 일밖에 할 게 없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노엘은 "너무 답답해서 '방을 바꿔 달라'고 요청했지만 해코지를 당할 수도 있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 결국 365일 내내 혼자 방을 썼다"며 "아무것도 안 하니까 살이 많이 찌더라. 초코파이 두 박스, 소세지 네팩씩 먹었다. 들어갈 땐 58㎏이었는데 나올 땐 95㎏가 됐다. 말을 거의 하지 않다 보니 실어증 비슷한 상태가 됐다. 말하는 법을 까먹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엄마가 내가 구치소로 이송될 때 많이 울었다. 나도 독방에 들어가자마자 눈물을 흘렸다. 부모님께 미안하다. 남들보다 더 많은 사랑과 좋은 환경을 받았지만 한동안 가족과 담을 쌓고 살았다"며 "가족이 좋은 환경을 제공해주려고 제주도 기숙 중학교를 보냈지만 난 그때 가족과 함께 있고 싶었다. 열아홉 살 이후 처음으로 큰돈을 벌기 시작하면서 아버지에게 다가가 '남자가 이렇게 돈 버는 게 외롭구나'라는 마음을 이해하고 사람다운 대화를 자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유년기를 혼란스럽게 보냈기에 이제는 책임감을 갖고 싶다. 가정을 일찍 꾸리고 싶다"며 "본질적인 직업은 음악가이므로 음악으로 최대한 의미를 전달하면서도 개인적인 에너지는 가족과 자식에게 쏟고 싶다"고 덧붙였다.

    노엘은 2017년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고딩래퍼'와 '쇼미더머니6'로 얼굴을 알렸다. 2019년 음주운전 사고로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사고 후 지인을 불러 운전자를 바꿔치기하려고 한 정황이 드러나 비난받았다. 2021년 무면허 음주운전 및 경찰관 폭행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복역해 다음 해 10월 만기 출소했다.

    장 전 의원은 그가 2015년 부산디지털대학교 부총장 재임 당시 자신의 비서에게 성폭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는 중 지난 3월31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박다영 기자 allze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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