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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복수 외신에 따르면, 헬스·피트니스 조직은 앞으로 서비스 부문 내에서 운영되며, AI 기반의 신규 구독 서비스 ‘애플 헬스+(Apple Health+)’ 출범 준비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윌리엄스의 후임 체제 아래에서 제품 개발과 서비스 운영이 명확히 분리되며, 사업 방향이 ‘기기 중심’에서 ‘서비스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조정으로 크레이그 페더리기(Craig Federighi)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담당 수석부사장은 워치OS 운영체제를 직접 총괄하게 됐다. 페더리기는 현재 시리(Siri) 재구성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으며, 향후 워치OS와 AI 기능 간 통합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존 터너스(John Ternus)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수석부사장이 애플워치 제품 개발 전권을 맡는다. 그는 팀 쿡 CEO의 잠재적 후임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인물로, 이번 변화는 내부적으로 차세대 리더십 구조를 시험하는 의미도 있다.
한편, 헬스 및 피트니스 서비스의 실무는 숨불 데사이(Sumbul Desai) 부사장이 담당하며, 이번 개편으로 에디 큐에게 직접 보고 체계가 바뀌었다. 큐가 지휘하는 서비스 조직은 이미 애플 뮤직, TV+, 피트니스+, 아이클라우드 등 구독형 플랫폼을 총괄하고 있어, 향후 헬스+ 역시 동일한 프레임 안에서 통합 관리될 가능성이 높다.
헬스 플러스는 2026년 중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신규 구독 서비스로, AI 기반 개인 건강 조언, 식단 관리, 칼로리 트래킹, 건강 교육 콘텐츠 등을 통합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헬스 앱의 단순 데이터 저장 기능을 확장해, 사용자별 맞춤형 피드백과 의료적 조언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애플은 이를 애플 원(Apple One) 번들에 포함시켜 생태계 내 구독 결합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조직 개편은 애플이 오랫동안 축적해온 헬스 데이터를 단순 부가 기능이 아닌, 구독형 서비스 수익원으로 전환하려는 신호다. 특히 서비스 부문은 하드웨어 매출 성장 둔화 속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원을 제공하는 핵심 축으로, 헬스+는 향후 애플의 서비스 매출 비중을 크게 높일 카드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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