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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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중국 증시에 외국인 투자금액 46억달러(약 6조5000억원)가 순유입되면서 작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해 1월 딥시크 출시 이후 외국인 투자자는 첨단기술업종을 대량 매입했으며 중국 기술주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모간스탠리 보고서를 인용해, 9월 외국인 투자금액 46억달러가 중국 주식시장으로 순유입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2024년 11월 이후 월간 기준 최대치다. 이중 패시브 펀드에는 52억달러가 순유입됐지만, 액티브 펀드는 6억달러가 순유출됐다.
올들어 외국인 자금 흐름은 작년과는 추세가 완전히 달라졌다. 2024년 외국인 자금의 연간 순유출 금액은 170억달러에 달했으나 올해는 1~9월 사이엔 순유입액이 60억달러였다.
모간스탠리에 따르면 올해 1~9월 글로벌 패시브 펀드의 순유입 규모는 180억달러로 지난해(70억달러)대비 1.57배 늘었다. 같은 기간 글로벌 액티브 펀드는 120억달러 순유출됐으나 작년 한 해(240억달러) 대비 유출 규모가 감소했다.
차이신은 지난 8월31일 기준, 글로벌 펀드의 중국 주식에 대한 '비중 축소'(Underweight) 비중은 1.2%포인트 낮아진 반면, 아시아·태평양펀드의 중국 주식에 대한 '비중 확대'(Overweight) 비중은 1%포인트 상승했다고 전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차스닥지수 추이/그래픽=김지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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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간스탠리는 9월 글로벌 액티브 펀드가 자본재, 반도체 섹터 비중을 가장 큰 폭 늘렸으며 보험, 내구재, 의류 섹터 비중을 가장 큰 폭 줄였다고 분석했다.
9월 글로벌 펀드가 편입 비중을 늘린 자본재 종목은 CATL, 이노밴스 테크놀러지, 스위안 전기 등이다. 반도체 종목 중에서는 몬타지 테크놀러지, 나우라테크놀러지, 중웨이반도체를 늘렸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중국 기술주에 대한 글로벌 펀드의 편입이 증가 추세다. BNP파리바의 뤼청 아시아·태평양 지역 리서치 담당자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상장지수펀드(ETF)의 자금 흐름 분석을 바탕으로 "과거 외국인투자자는 주로 종합 지수에 투자했으나 올해 1월 딥시크 출시와 7월 이후에는 기술주 ETF에 자금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투자자의 중국 주식에 대한 관심이 기술주에 집중되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지난 9일 상하이종합지수는 3900선도 돌파해 3933.97로 마감했다. 올들어서만 17.4% 상승했다. 같은 날 중국 기술주 전용증시 차스닥은 3261.82로 마감했으며 올해 상승률이 52.3%에 달한다.
김재현 전문위원 zorba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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