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창건 80주년 열병식에서 공개된 북한 신형 무기 [출처 싱가포르 사진작가 아람판 인스타그램(DPRK3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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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0일 오후 10시쯤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시작한 조선노동당 창건 80주년 기념 열병식이 1시간 반 정도 진행되다 종료됐다. 이날 북한의 예상됐던 대로 극초음속 단거리 탄도미사일 등의 신형 무기를 선보인 것으로 추측된다.
노동당 창건 80주년 행사에 게스트로 방문 중인 것으로 알려진 싱가포르 국적의 사진작가인 아람판(AramPan)씨는 11일 오전 12시 40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DPRK 360)을 통해 열병식에서 공개된 무기들과 행사 전경 등의 사진을 올렸다.
관람객들은 열병식이 열리기 두 시간 전부터 행사 장소인 김일성광장에 집결한 것으로 보인다. 아람판 씨가 열병식 시작 전인 10일 오후 8시 10분에 광장에 도착해 찍은 셀카 배경을 보면 우산을 쓰거나 우비를 입은 사람들이 배경에 보이는 것으로 보아 행사가 열릴 수 있는 수준의 약한 비가 왔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어 11시 33분 퍼레이드가 끝나 광장 내 조명이 켜진 상태에서 찍은 셀카 배경에는 수많은 인민들의 모습이 함께 찍혔다.
북한 노동당 창건 80주년 열병식 현장 소식을 전한 싱가포르 사진작가 아람판 씨 [출처 아람판 인스타그램(DPRK360)] |
퍼레이드 사진 중에는 무기가 나열된 컷도 있었다. 열병식을 미국을 향한 무력시위의 기회로 활용해온 북한이 새롭게 선보인 신형 전차와 대형 미사일 운반차량, 신형 ICBM(화성-20형 등) 무기로 예상된다.
앞서 국회 국방위원회 유용원 의원실이 분석·공개한 ‘북한 국방발전-2025 신형무기 공개자료 분석’에 따르면, 북한은 3000t급 전술핵공격잠수함과 건조 중인 핵 추진 잠수함 탑재를 위해 개발 중인 전략 SLBM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당 창건 80주년은 북한의 올해 최대 정치행사다. 이번 행사 참석을 위해 중국 권력서열 2위인 리창 국무원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 겸 통합러시아당 의장이 북한을 방문했고,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도 국빈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중이다.
통일부는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번과 같은 해외 고위급 인사의 방북은 처음인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 북한 당 창건일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에는 주로 중국 고위급 인사들이 방북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2017년 4월 15일 김일성 생일 105주년 기념 열병식 이후로는 TV 생중계를 하지 않고 녹화중계를 하고 있다. 이번 열병식의 구체적인 내용도 11일 북한의 보도 및 TV 녹화중계를 통해 확인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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