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마덱스 2025' 현장에서 실시한 채용박람회 모습/사진=HD현대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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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은 '특수선사업부 경력 채용'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모집 분야는 설계·생산관리·영업·기획/지원 등 4개다. 3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주니어급부터 10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한 시니어급까지 다양한 인력을 채용한다.

'열린 채용' 방식으로 진행된다. 선종별·산업별 제한을 두지 않음으로써 각계 각층의 전문가들을 폭넓게 채용하기 위한 취지다. 이를 위해 HD현대중공업은 경력 유형을 △특수선/방산/조선 △군 및 관계기관 △타 산업 분야 등 세 가지로 구분해 전형을 세분화했다.

채용 절차는 총 3단계로 이뤄진다. 1단계인 서류 전형 지원은 오는 26일까지 가능하다. HD현대 채용정보 사이트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이후 2단계 실무면접과 3단계 임원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가 선발된다. 내년 상반기 입사해 현업에 배치하는 게 목표다.

이번 채용은 올해 12월 공식 출범을 추진 중인 '통합 HD현대중공업'의 특수선 사업 확대를 위한 선제적 조치다.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는 합병 후 통합 법인을 구성키로 했다. 이번 채용으로 HD현대중공업은 HD현대미포와 통합 이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을 예정인 함정·쇄빙선·풍력발전기 설치선 등 특수목적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HD현대중공업은 합병 후 HD현대미포의 도크와 안벽을 활용해 함정 및 특수목적선 관련 사업을 확대할 계획임을 밝혔다. 최근에는 214급 잠수함 성능개량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잠수함 분야 전문인력 확충도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HD현대중공업은 이번 채용에서 특수선 사업 확대에 필요한 설계 엔지니어 인력을 대규모로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설계 직군의 경우 지난 7월 부산 센텀시티에 새롭게 오픈한 'HD현대중공업 거점 오피스' 근무도 가능하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미래를 향한 도전 정신과 열정만 있다면 누구든 지원 가능하다"며 "전 세계를 무대로 K-방산을 이끌 능력 있는 인재들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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