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의원실 자료 제공…집행률 각각 38.5%·46.7%
내란특검 특활비 11억원…김건희특검 인건비 13억원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조은석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왼쪽부터)을, 김건희 특검으로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방법원장을, 순직해병 특검으로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지명했다. (뉴스1 DB) 2025.6.13/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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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과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3개월간 각 30억여 원의 예산을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12일 뉴스1이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실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내란 특검팀은 지난 6월 18일 수사를 개시해 지난달까지 33억6797만 원을 집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배정된 전체 예산(87억4868만 원) 중 38.5%에 해당한다. 일평균 3200만 원을 사용한 셈이다.
이 가운데 운영비 집행금액은 16억4013만 원으로 확인됐다. 특수 활동비 명목으로 11억3000만 원, 업무추진비 명목으로 5778만 원을 각각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건희 특검팀은 지난 7월 2일 수사를 개시한 이래 9월 29일까지 전체 예산 78억1265만 원 가운데 약 36억6117만 원을 집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집행률은 46.7%에 달하며 일평균 집행금액은 4067만 원꼴이다.
항목별 집행금액을 보면 인건비가 12억9683만 원(예산액 28억3798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두 번째는 운영비로 10억8211만 원(예산액 25억5817만 원)을 사용했다. 이어 특수활동비 5억5824만 원(예산액 10억3320만 원), 건설비 4억8140만 원(예산액 5억8462만 원) 등 순이다.
수사 기간 연장 및 인력 확충 등을 골자로 한 '더쎈 특검법'이 통과됨에 따라 내란 특검팀은 최장 12월 중순, 김건희 특검팀은 12월 말까지 수사가 가능하다.
특히 김건희 특검팀은 현재까지 19명을 재판에 넘기며 공소 유지와, 늘어나는 의혹들에 대한 수사 등에 대비해 인력 충원이 필요한 상황이라 향후 기획재정부, 법무부와 협의해 예산이 증액될 것으로 관측된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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