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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31 (수)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이스라엘 "하마스, 생존 인질 20명 13일 한번에 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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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자지구 국경선 인도적 지원 준비

    한국일보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1단계 휴전에 합의한 가운데 10일 팔레스타인 피란민들이 가자지구 와디가자 인근 해안에서 삼륜 오토바이에 소지품을 싣고 모여 있다. 가자지구=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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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 정부는 12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 억류된 생존 인질 20명 전원이 13일 풀려난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쇼시 베드로시안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은 이날 “생존 인질 20명 모두가 13일 한번에 적십자에 인도되고 6~8대 차량으로 운송된다"고 발표했다. 풀려난 생존 인질들은 이스라엘군 기지로 이동해 가족과 재회하거나 필요할 경우 즉각 병원으로 이송할 예정이다.

    휴전 합의에 따라 하마스는 이스라엘군이 가자 ‘옐로우 라인’까지 철수한 후 72시간 내 생존 인질 20명과 사망 인질 28명의 시신을 인도할 예정이다. 이스라엘 인질 석방 이후 이스라엘은 약 2,000명 달하는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석방하고 사망한 28명의 인질 시신을 인도받아 신원 확인을 위해 법의학 연구소로 옮길 예정이다.

    하마스는 사망 인질의 시신 일부를 기한 내 찾지 못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베드로시안 대변인은 국제 태스크포스가 72시간 안에 송환되지 않은 인질의 시신을 추적할 것이라고 전했다. 일부 시신은 무너진 건물 잔해 아래 묻혀 있어 수습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가자지구 국경에서는 전쟁으로 초토화한 지역에 인도적 지원을 확대하기 위한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 이스라엘군 인도 지원 담당 기관은 이날 가자지구로 하루 600대 정도의 구호트럭이 진입한다고 설명했다.

    이집트 정부도 이날 400대 분량의 구호물자를 가자지구로 보내며 적십자사 차량은 의료용품, 텐트, 담요, 식량, 연료가 싣고 케렘샬롬 검문소을 거쳐 가자지구로 들어간다.

    김현우 기자 777hyunw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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