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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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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셀트리온,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앱토즈마' 美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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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자신문

    셀트리온 앱토즈마 정맥주사 제형(사진=셀트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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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셀트리온이 이달 초 미국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앱토즈마(성분명 토실리주맙)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한 앱토즈마는 정맥주사(IV) 제형이다. 셀트리온은 최근 미국에 출시한 제품과 동일하게 현지 법인에서 앱토즈마를 직접 판매한다. 앱토즈마는 미국에서 오리지널 의약품 악템라 대비 약 35% 인하된 높은 도매가격(High WAC)으로 설정됐다. 셀트리온은 앞서 출시된 경쟁 제품의 가격과 미국 토실리주맙 시장 특성을 종합 분석해 경쟁력과 수익성을 모두 확보할 수 있는 약가를 책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앱토즈마의 시장 조기 선점을 도모한다.

    앱토즈마는 체내 염증 유발에 관여하는 인터루킨(IL)-6 단백질을 억제해 염증을 감소시킨다. 셀트리온은 올해 1월 앱토즈마의 정맥주사와 피하주사(SC) 제형에 대해 미국식품의약국(FDA)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류마티스관절염(RA), 거대세포동맥염(GCA), 전신형 소아특발성관절염(sJIA), 다관절형 소아특발성관절염(pJIA),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사이토카인방출증후군(CRS) 등 오리지널과 동일하게 전체 적응증으로 허가를 받았다. 회사는 SC제형도 신속하게 출시할 예정이다.

    앱토즈마는 출시와 동시에 미국 주요 보험사인 블루 크로스 블루 쉴드(BCBS)가 미네소타주에서 운영하는 처방집에 선호의약품으로 등재됐다. BCBS 산하 다른 주에서도 선호의약품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

    셀트리온은 현재 미국 3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를 비롯한 주요 업체와도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기존 출시한 짐펜트라(성분명 인플릭시맙),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 스테키마(성분명 우스테키누맙)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와 마케팅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 보험사, PBM, 처방 전문의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긴밀히 소통하며 시장 내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하기로 했다.

    셀트리온은 앱토즈마 주요 적응증인 류마티스 관절염 분야에서 처방을 높이기 위한 전문 인력을 확충하고 있다. 앱토즈마 피하주사 제형도 출시할 예정인 만큼 환자 상태를 고려한 맞춤형 치료 제공, 병원과 약국 등 주요 유통 채널을 모두 공략하는 마케팅 전략도 추진한다.

    토마스 누스비켈 셀트리온 미국 법인 최고상업책임자(CCO)는 “기존 제품을 직판하며 공고하게 쌓아 올린 네트워크 채널·마케팅 역량을 적극 활용해 앱토즈마의 시장 안착을 빠르게 추진하겠다”면서 “앱토즈마가 많은 환자의 의료 접근성 향상과 삶의 질 개선을 이끄는 치료제로 자리매김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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