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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1 (목)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속보] 하마스, 이스라엘 인질 석방 개시… 20명중 7명 첫 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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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십자사, 가자서 인질 7명 우선 인계 받아
    오늘 인질 20명 전원 석방… 738일 만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석방자 명단 확정


    한국일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억류 중인 이스라엘 인질 석방을 위해 13일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소속 차량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로 진입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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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억류 중이던 이스라엘 인질 20명 전원의 석방을 시작했다. 2023년 10월 7일 가자지구 전쟁 시작과 함께 인질들이 납치된 지 738일 만이다.

    AP통신에 따르면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13일 오전 8시(현지시간, 한국 시간 오후 2시) 즈음 가자지구 내에서 인질 7명을 인계받았다. 이스라엘 하레츠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나머지 인질 13명은 두 시간 뒤인 오전 10시에 풀려날 것으로 예상된다. 인질들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인접한 이스라엘군 레임 기지에서 기본적인 건강 검진을 받고 가족들과 만남을 가진다. 이후 텔아비브에 위치한 병원 세 곳에 분산 수용돼 치료를 받는다.

    하마스는 납치 이후 억류과정에서 사망한 이들의 유해도 이스라엘에 돌려줄 예정이다. 다만 반환될 유해의 구체적인 수나 신원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이스라엘 정부는 하마스가 억류한 인질 48명 가운데 26명이 이미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명의 생사는 불명이다. 트럼프 대통령 주도로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합의한 가자지구 전쟁 1단계 휴전안에 따르면 하마스는 13일 오후 12시까지 생존 인질 전원과 소재 파악이 가능한 인질 유해를 이스라엘에 돌려줘야 한다.

    석방 의무가 있는 것은 이스라엘도 마찬가지다. 이스라엘은 자국 인질 석방을 대가로 수감 중인 팔레스타인인 수감자들을 풀어주기로 약속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하마스가 이날 공개한 석방자 명단에는 1,900명 이상이 포함됐다. 현재 이들은 석방을 위해 ICRC가 제공한 버스에 오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합의가 문제없이 이행될 경우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보급품 반입 제한도 해제할 예정이다.

    이정혁 기자 dinn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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