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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가상화폐의 미래

    수림디엑스 "스테이블코인, 생활 속 결제 수단으로 자리 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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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트남 호치민의 한 카페. 여행 도중 지갑을 분실한 여행자 A씨는 당황했지만, 현지 결제에는 큰 불편을 겪지 않았다. 그는 휴대전화에 보관 중이던 스테이블코인을 데메테르페이(Demeter Pay) 앱에 충전한 뒤, 카페 카운터에 비치된 QR코드를 스캔하고 결제를 완료했다.

    이 사례는 디지털 자산이 실제 결제 수단으로 활용되는 시대가 점차 현실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동남아시아에서는 QR 결제가 일상화되고 있으며, 은행 계좌 없이도 휴대전화만으로 결제가 가능한 환경이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여기에 스테이블코인이 결합되면서 국경과 통화를 초월한 생활형 결제 시스템이 형성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수림디엑스(SurimDX)는 데메테르페이가 발행한 비자(VISA) 카드의 한국·일본 유통권을 확보했다고 13일 밝혔다.

    홍콩에 본사를 둔 데메테르페이는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생활형 결제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앱 내에서 스테이블코인을 충전하면, 현지 결제망과 연동된 QR코드를 통해 실시간으로 결제가 가능하다. 현재 베트남 전역의 40여 개 이상의 QR 결제 시스템과 연동되어 있으며, 식당·숙박시설·편의점 등 다양한 생활 영역에서 사용 가능하다.

    데메테르페이 관계자는 "우리 서비스의 목표는 가상자산이 투자 수단에 머무르지 않고, 실생활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화폐로 기능하도록 하는 것"이라면서 "QR 결제뿐 아니라 비자 카드까지 연동해 사용자들이 여행지나 해외에서도 스테이블코인으로 충전해 바로 결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수림디엑스 관계자는 "당사가 이번에 데메테르페이로부터 한국·일본 유통권을 확보한 카드는 스테이블코인으로 즉시 충전이 가능한 충전식 카드로, QR 결제가 일반화된 동남아 지역뿐 아니라 비자 네트워크가 구축된 국가에서도 동일한 방식으로 결제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동오 기자 canon3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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