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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31 (수)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트럼프에게 노벨평화상을" 이스라엘 여야 한목소리로 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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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연설 도중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이스라엘 아랍계 정당 의원 난입 해프닝도

    머니투데이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가 이스라엘 생존 인질 20명을 석방한 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 크네세트(의회)에 출석해 가자 지구 휴전 합의 이행을 자축 중인 모습./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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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한 가자지구 휴전 합의안에 따라 이스라엘 생존 인질들이 전원 귀환한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크네세트(의회)는 여야 한목소리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노벨평화상이 주어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인질들의 생환을 축하하기 위한 크네세트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만큼 세상을 빠르고 단호하게 움직이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고 전제한 뒤 "아브라함 협정으로 함께 개척한 길을 계속 걸어가길 기대한다"며 "중동, 중동 너머 아랍 국가들과 새로운 조약을 맺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브라함 협정은 2020년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UAE)가 맺은 수교 협정이다. 이스라엘과 중동 관계를 정상화할 수 있는 지렛대로 여겨진다.

    네타냐후 총리는 또 트럼프 대통령을 이번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추천했다면서 "이스라엘인이 아닌 사람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추천하기는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을 바라보며 "다른 사람들이 두려워할 때 당신은 대담했고, 다른 사람들이 우리를 버렸을 때 당신은 우리 편에 섰다"고 치켜세웠다. 연설이 끝난 후 트럼프 대통령과 포옹을 나눴다.

    크네세트 야권 대표 야이르 라피드도 "트럼프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수상하지 못한 것은 노벨위원회의 중대한 실수"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평화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고 이를 지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그들(노벨위원회)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내년에 위원회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노벨평화상을 수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아브라함 협정을 이뤘던 것처럼 그것(이스라엘과 중동 관계 정상화)을 실현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전제하면서 "다른 사람들이 어려움을 이야기할 때 트럼프 대통령은 기회를 만들어냈다"며 "평화의 다음 물결을 가져올 것이고 이스라엘 국민은 이를 지지한다"고도 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 공개한 이스라엘 크네세트(의회) 연설문에서 "전쟁과 위험이 수년 간 끊임없이 이어진 끝에 총소리, 사이렌 소리가 멈추고 하늘이 고요해졌다"며 가자 지구 휴전을 자축했다. 특히 "마침내 평화로워진 성스러운 땅에 태양이 떠올랐다"며 "이스라엘은 무력으로 얻을 것은 다 얻었다. 이스라엘과 전세계가 평화를 위한 파트너로서 협력하게 된 것은 놀라운 승리"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 연설 중 이스라엘 아랍계 정당 하다쉬-탈 대표 아이만 오데와 이 당의 유일한 유대계 의원 오퍼 카시프가 난입을 시도했으나 방호 인력에 의해 끌려나갔다. 오데는 난입하기 직전 엑스 게시글에서 "(크네세트) 총회에서 벌어지는 위선은 참을 수 없다"며 "이스라엘과 함께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는 것만이 모든 사람에게 정의와 평화, 안보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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