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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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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증시, 한발씩 물러선 美·中…동반 급등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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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연합뉴스) 진정호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강하게 반등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정부를 향해 다소 누그러진 태도로 돌아서면서 위험 자산을 회피했던 심리가 일부 돌아왔다.

    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13일(현지시간) 오전 10시 07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78.75포인트(1.05%) 오른 45,958.35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97.05포인트(1.48%) 뛴 6,649.56,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58.95포인트(2.07%) 급등한 22,663.38을 가리켰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이날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예정대로 회담할 예정"이라며 "여전히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주말에 (미국과 중국 사이에) 실질적인 소통이 있었고 이는 중국이 초기에 우리의 질의에 아무런 응답을 하지 않았던 때와는 달랐다"며 양국 관계에 변화의 조짐이 있다고 시사했다.

    앞서 트럼프 지난 12일 트루스소셜에 "중국에 대해 걱정하지 말라"며 "그(시진핑)는 자기 나라가 불황을 겪는 것을 원하지 않고 나 역시 마찬가지다. 이번 사태가 겉보기보다 심각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중국에 100%의 관세를 11월 1일부터 부과할 것이며 핵심 소프트웨어 또한 전면 수출 통제할 것이라고 압박한 것과 비교해 누그러진 태도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도 주말 간 TV 인터뷰에서 중국과 협상할 수 있다고 시사하는 등 트럼프 행정부가 전면적으로 양국 간 갈등을 진정시키려는 움직임이 나왔다. 중국 정부 또한 9일 발표한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에 대해 "통제하는 것이지 금지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한발 물러섰다.

    이 같은 상황 변화에 투자자들은 다시 위험 회피 심리를 되살렸다. 지난 10일 하루에 6% 넘게 폭락했던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중심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4% 넘게 급반등하고 있다.

    울프리서치의 토빈 마커스 미국 정책 총괄은 "근본적인 긴장과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고 포괄적인 합의에 근접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이번 합의는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100% 관세 부과나 파격적인 수출 통제 위험에 대한 우려는 잠재울 것"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의료건강과 필수소비재, 부동산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 중이다. 기술은 2.2% 뛰고 있고 통신서비스와 소재, 임의 소비재도 1% 이상 강세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은 모두 강세다. 엔비디아가 3.10% 상승하며 기술주 강세를 주도하고 있고 오라클도 3.81% 뛰며 시총 9천억달러에 근접하고 있다.

    브로드컴은 오픈AI와의 대형 계약 체결에 주가가 9% 넘게 오르는 중이다. 오픈AI는 브로드컴과 10기가와트(GW)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고 발표했다. 오픈AI가 설계한 칩을 브로드컴이 생산하는 구조다.

    금융주도 전반적으로 상승세다. JP모건체이스와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모두 2% 안팎으로 오르고 있다. 이번 주 은행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이 선반영되는 분위기다.

    유럽증시는 혼조 양상이다.

    유로스톡스50 지수는 전장 대비 0.48% 뛴 5,558.03에 거래 중이다. 독일 DAX 지수는 0.22% 상승하고 있고 프랑스 CAC40 지수는 0.07% 내림세다. 영국 FTSE100 지수는 0.04% 밀렸다.

    국제 유가는 트럼프가 이스라엘을 방문한 가운데 2% 가까이 급등하고 있다.

    같은 시각 근월물인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1.75% 뛴 59.93달러를 기록 중이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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