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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0 (토)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이스라엘 인질 커플, 하마스 납치 후 2년 만에 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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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10월 하마스 공격시 함께 끌려가…여성은 지난해 6월 먼저 구출

    뉴스1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13일(현지시간) 인질 20명을 석방하면서 2023년 함께 납치됐던 이스라엘 커플이 2년 만에 재회하는 기쁨을 누렸다. (출처=N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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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인 인질 석방을 시작하면서 인질로 함께 납치됐던 이스라엘 커플이 2년 만에 재회하는 기쁨을 누렸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13일 인질로 붙잡혀 있다가 석방된 아비니탄 오르(32)가 연인 노아 아르가마니(28)를 다시 만났다.

    이날 이스라엘 정부가 공개한 영상에는 오르가 2년간의 인질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뒤 부모님과 포옹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어 오르는 다른 방에서 기다리고 있던 아르가마니를 만나 서로를 껴안고 입을 맞췄다.

    오르와 아르가마니는 2023년 10월 7일 이스라엘 레임에서 열린 노바 음악축제에 참석했다가 하마스에게 납치당했다. 오토바이 뒷좌석에서 아르가마니가 "나를 죽이지 마"라고 소리치며 함께 끌려가는 오르에게 필사적으로 손을 뻗는 영상이 전 세계에 퍼진 바 있다.

    아르가마니는 지난해 6월 이스라엘 특수부대의 구출작전으로 다른 인질 3명과 함께 생환했다.

    당시 축제 현장에서는 360명 이상이 살해당했고 40여 명이 인질로 잡혔다. 아르가마니는 귀환 후 다른 인질들의 석방을 위한 캠페인을 벌였다.

    13일 하마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재한 이스라엘과의 1단계 휴전 합의에 따라 오르를 포함한 남은 생존 인질 20명을 모두 석방했다.

    이스라엘은 맞교환으로 팔레스타인 수감자 1966명을 석방했지만, 하마스가 사망 인질 28명 중 4명의 유해만 송환하겠다고 발표하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jw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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