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선전 증시, 전날 이어 이틀째 하락세
미·중 조선·해운 갈등 확대, 한국 한화오션도 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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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엠피닥터 등에 따르면 중국 본토 상하이지수와 선전지수는 전거래일대비 각각 0.77%, 1.93% 떨어진 3859.37, 2439.27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본토 대표 벤치마크 지수인 CSI300지수도 같은기간 1.39% 하락세다.
홍콩 증시의 항셍종합지수와 H지수도 전거래일보다 각각 1.98%, 1.84%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상하이지수는 국경절 연 후 거래가 다시 재개된 이달 9일만 해도 전거래일보다 1.32% 오르며 10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선전지수도 같은 기간 1.21% 상승하며 3거래일째 오름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국경절 연휴 전후로 미·중 갈등이 불거지면서 전날 일제히 하락했으며 이날도 장중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이날 중국 기업이 운영·소유한 선박에 입항 수수료를 부과하는 정책을 이날 발효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앞서 지난 4월 중국 선박에 순t(NT·선박 총무게에서 운항에 필요한 공간을 제외한 실제 화물을 실어 나를 수 있는 무게)당 50달러의 입항 수수료를 부과하고 2028년까지 점진 인상하겠다는 조치를 발표한 바 있다.
중국 교통부도 이에 대응해 이날부터 미국 기업, 조직, 개인이 소유권을 가졌거나 운영 또는 2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선박에 특별 항만 수수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수수료는 순t당 400위안(약 7만9700원)이며 2028년까지 점점 올라간다.
중국은 여기에 더해 한국 조선사인 한화오션의 5개 미국 자회사에 대해서도 중국 내 조직·개인의 거래·협력을 금하는 ‘반격 조치 채택에 관한 결정’을 공표했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입장문을 통해 한화오션 미국 자회사가 미국측의 중국 해사·물류·조선업에 대한 301조 조사에 협조했다면서 강한 불만과 단호한 반대를 표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미·중 갈등으로 한국 등 다른 국가 기업이 불똥을 맞으면서 전세계 경제무역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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