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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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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면 떠오른 러 잠수함…"항행 규정 준수" vs "고장 나 절뚝대며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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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TV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러시아 잠수함이 잠항하지 않고 수면 위로 떠올라 항행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조롱거리가 됐다고 영국 BBC 방송 등이 전했습니다.

    러시아 흑해함대는 현지시간 13일 디젤 추진 잠수함 노보로시스크가 영국 해협의 항행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프랑스 인근 해역에서 부상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 잠수함이 지중해 임무를 마치고서 예정된 함대 간 이동을 수행 중이었다고 설명하며 기술적 결함으로 인해 부상한 것이라는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흑해함대의 발표 직후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사무총장은 해당 잠수함이 고장을 일으킨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뤼터 사무총장은 이날 슬로베니아에서 한 연설에서 "이제 사실상 지중해에서 러시아 해군의 존재감은 거의 사라졌다"라며 "고장 난 잠수함 한 척이 순찰 임무에서 절뚝거리며 귀환하고 있을 뿐"이라고 조롱했습니다.

    앞서 러시아 보안 관련 내부 정보를 공개하는 익명의 텔레그램 채널에는 지난달 27일 노보로시스크 내부에 연료가 새어 들어가 폭발 위험이 커졌다는 게시물이 올라왔습니다.

    네덜란드 당국도 지난 11일 자국 해군이 노보로시스크와 이를 예인하는 선박을 북해에서 호송했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해군은 나토의 공동 작전 차원에서 군함과 헬리콥터를 투입해 영국 해협을 지나 북해로 향하는 노보로시스크와 예인선을 감시했습니다.

    나토 해상사령부는 지난 9일 프랑스 해군 호위함이 브르타뉴 해안 앞바다에서 수면 위를 항행 중인 러시아 잠수함을 감시하는 사진을 엑스(X·옛 트위터)에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러시아 #잠수함 #노보로시스크 #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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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정상(jus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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