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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케이뱅크, 1500만 고객 돌파…월평균 26만 신규 고객 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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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년 반 만에 1000만명서 500만명 증가

    개인사업자 시장 집중이 고객층 확대 기여

    헤럴드경제

    [케이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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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정호원 기자] 케이뱅크가 고객 15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3월 1000만명을 넘긴 이후 1년 반 만의 성과다. 특히 지난해부터 월평균 26만명씩 신규 고객이 유입되며 성장세가 이어졌다. 자산 규모도 2023년 말 21조4000억원에서 올 3분기 말 33조4000억원으로 확대됐다.

    케이뱅크는 올해 초 개인사업자 시장 집중을 선언한 뒤 소상공인 고객층이 크게 늘었다. 개인사업자 고객은 지난달 200만명을 넘어 1년 9개월 만에 두 배로 증가했으며, 전체 고객 중 비중도 14%로 확대됐다. 낮은 금리와 신속한 대출 절차가 성장의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인터넷은행 중 유일한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의 9월 평균 금리는 연 3.20%로 업계 최저 수준이다. 신용대출은 하루, 담보대출은 최단 3영업일 내 실행 가능하다. 개인사업자 대출 누적액은 3조원을 돌파했으며, 중저신용자 비중이 58%에 달해 금융 접근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케이뱅크는 금리 경쟁력에 캐릭터·게임형 서비스를 결합한 상품을 통해 전 연령대 고객을 확대하고 있다. 고금리 파킹통장 ‘플러스박스’는 은행권 최고 수준의 금리를 제공해 지난해부터 약 7조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지금 이자받기’·‘기분통장’ 서비스로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ONE체크카드’는 다양한 캐릭터 에디션으로 인기를 얻으며 출시 11개월 만에 100만 고객을 확보했다. 앱테크 서비스 ‘용돈받기’와 ‘돈나무 키우기’도 각각 140만명, 250만명이 이용 중이다. 앱테크 이용자 절반 이상은 40~50대로 케이뱅크의 고객층이 전 세대로 확대되는 계기가 됐다.

    제휴를 통해 경쟁력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케이뱅크는 업비트와 실명확인 입출금계정 제휴를 1년 연장하며 5년째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무신사·무신사페이먼츠와의 업무협약(MOU)을 통해 무신사 회원 전용 카드와 결제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또한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AI 앱 번역’과 ‘AI 상담 Assistant’를 통해 외국인 고객 지원과 상담 품질을 높일 계획이다. 브랜드 인지도 강화를 위해 프로야구단 ‘KT wiz’, e스포츠팀 ‘kt 롤스터’ 경기장 광고, 서울 주요 지하철 역사 ATM 설치, 버스 광고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한 홍보도 이어가고 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1500만 고객 달성은 금리 경쟁력과 디지털 혁신의 결합 결과”라며 “AI 기반 상품·서비스 혁신으로 금융 혜택을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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