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무와 통화…조만간 G7 화상회의 개최키로
EU통상회의서 먼저 평가…내주께 中과 화상회의
[다보스=AP/뉴시스]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통상·경제 담당 집행위원. (사진=뉴시스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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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유럽연합(EU)은 주요 7개국(G7)에 중국의 희토류 수출 규제에 공동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고 폴리티코가 1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무역·경제 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덴마크에서 열린 EU통상장관 회의에 앞서 기자들에게 "EU는 G7 파트너들과 협력해 중국의 최근 희토류 수출 제한에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조치는 "수출 제한 대상 원자재를 극적으로 확장하는 것으로, 이미 심각한 상황을 더욱 악화시킨다"며 "심각하게 우려된다"고 비판했다.
그는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과 이 상황에 대해 논의했으며, 조만간 G7 화상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해에도 흑연, 게르마늄, 갈륨 등에 대해서도 유사한 수출 통제를 시행한 바 있다. 이 원자재들은 기술, 방위, 친환경 산업에 사용된다.
셰프초비치 위원은 "중국은 해당 원자재에 대한 신청 건수의 절반만 제대로 처리했다"고 불만을 표했다. 중국이 특정 품목에 수출 통제를 시행하면 기업은 중국 정부에 수출 허가 신청서를 제출하고 승인을 받아야 한다.
중국은 지난주 국가 안보를 이유로 희토류 자석과 그 원자재에 대해 전면적인 수출 통제를 발표했다.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자석의 90%를 생산하며 이 자석은 전기 모터, 풍력 터빈용 발전기, 방위 산업 분야 등에 사용된다.
이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분노를 샀고, 트럼프 대통령은 새로운 관세로 대응하겠다고 위협하면서 10월 말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을 재검토할 수 있다고 시사하기도 했다.
미국은 다시 긴장을 완화하려 하고 있지만, 셰프초비치 집행위원은 유사한 대응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으면서 EU장관들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유럽의 일반적인 이익을 보호하고 유럽 산업에 해가 되지 않는 해결책을 찾는 것"이라면서 "따라서 먼저 협의하고 상황을 평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마도 다음 주에 중국 측과의 화상 회의를 요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U 하반기 순회 의장국인 덴마크의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외무장관은 "EU는 세계 최대 무역 블록으로서 힘을 과시하고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지만, 유사한 관세를 요구하는 데까지는 이르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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