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불에 배치된 아프간 탈레반 군 |
(서울=연합뉴스) 강훈상 기자 = 최근 국경에서 무력충돌한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이 48시간 동안 임시 휴전하기로 합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휴전은 파키스탄 시각으로 이날 오후 6시(한국시간 오후 10시)부터 발효된다.
파키스탄 외무부는 성명에서 "파키스탄과 아프간은 복잡하지만 해결할 수 있는 현안에 대한 긍정적 해법을 찾기 위해 대화를 통해 진정성 있는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아프간 탈레반 정권도 파키스탄 측의 요청으로 임시 휴전하기로 합의했으며 상대가 공격하지 않으면 휴전을 지키라고 군에 명령했다고 밝혔다.
아프간 탈레반 정권은 지난 11일 동부 쿠라르주·낭가르하르주·팍티아주를 비롯해 동남부 호스트주와 남부 헬만드주 등 국경 6곳에서 파키스탄군을 공격, 양국 사이에 격렬한 교전이 벌어졌다.
파키스탄군은 이날 교전에서 아프간 탈레반 정권 인사와 무장세력 200명을 사살하고 자국군도 23명 사망했다고 밝혔다. 아프간 군 당국은 자국군 사망자가 9명, 파키스탄군은 58명이라고 주장했다.
AFP통신은 파키스탄 안보 소식통을 인용, 15일에도 휴전 발표 전 파키스탄군이 아프간 남부 칸다하르와 수도 카불 외곽을 '정밀 폭격'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파키스탄군은 9일 분리주의 무장조직 파키스탄탈레반(TTP) 지도부를 표적 공격한다는 명분으로 아프간 수도 카불 등을 폭격했다. 아프간 탈레반은 파키스탄군의 선공에 보복했다고 주장한다.
hskang@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