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직무유기 수사 착수…송창진 위증 사건과 동시 조사
채상병 사망 사건 1년 3개월간 지연된 배경 조사 예정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정민영 순직 해병 특검 특검보가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이명현 순직 해병 특별검사 사무실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09.04. kch0523@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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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주영 기자 = 해병대원 순직사건을 둘러싼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과 이재승 차장검사에 대한 직무유기 혐의로 소환 조사를 검토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정민영 순직해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 특별검사보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오 처장과 이 차장검사를) 입건했기 때문에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지금이 10월 중순이어서 가까운 시일 내에 일정을 조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특검보는 "공수처에서 갖고 있던 송창진 전 부장검사 위증 사건과 새롭게 인지한 직무유기 정도를 사건으로 가지고 있다"며 "채 상병 사건 수사 진행 과정에서 공수처 내부에서 발생한 여러 가지 것들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 8월 29일 특검팀은 송 전 부장검사의 국회 위증 혐의와 관련해 공수처 처장실과 차장실, 현직에 있는 이대환·차정현 부장검사를 비롯해 송창진·김선규·박석일 전 부장검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특검팀은 확보한 압수물 중 새롭게 사건화할 내용이 있다고 판단하고 지난주 오 처장과 이 차장검사, 박석일 전 부장검사 3명을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했다.
지난 15일 특검팀은 오전 10시부터 직무유기 혐의와 관련해 공수처 수사기획관실·운영지원담당관실·사건관리담당관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지난 11일에는 차 부장검사를, 13일에는 이 부장검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특검팀은 2023년 8월부터 채 상병 사망 사건 관련 외압 의혹을 수사한 공수처가 약 1년 3개월 동안 수사에 속도를 내지 않고 있다가 지난해 11월 수사 재개를 발표한 경위를 살펴보고 있다. 특검팀은 오 처장 등의 직무유기 혐의점을 포착하고 관련 조사를 이어 나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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