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 시연 현장(왼쪽부터 김민규 드림에이지 사업실장, 박범진 아쿠아트리 대표, 정우용 드림에이지 대표) / 게임와이 촬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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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에이지가 서비스하고 아쿠아트리가 개발하는 MMORPG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이하 '아키텍트')이 오는 10월 22일 모바일과 PC로 정식 출시된다. 지난 15일 서울 동대문 GGX에서 열린 미디어 시연회에서는 캐릭터 커스터마이징과 튜토리얼, '도전관문', '환영금고', 5인 협동 던전 '균열', 서버 단위 협동 콘텐츠 '대범람' 등 핵심 콘텐츠가 공개됐다.
아쿠아트리 박범진 대표는 '아키텍트'의 개발 방향을 "뻔하지 않은 MMORPG를 만들기 위한 시도"라고 정의했다. 그는 "MMORPG는 한국 게이머들에게 오랜 시간 사랑받아 온 종합 장르"라며 "유저의 눈높이와 트렌드에 맞춰 새로운 시도를 융합하고자 했다. 남들이 다 하는 게임이 아니라, 우리가 잘해온 장르에 새로운 장르를 더해 전혀 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드림에이지 김민규 게임사업3실 실장은 이번 작품의 목표를 "모두의 MMORPG"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통 MMORPG의 기본을 지키되, 사냥이 막히거나 지루할 때 도전과 탐험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했다"며 "특정 유저층만을 위한 게임이 아니라 다양한 연령과 취향의 이용자에게 사랑받는 MMORPG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심리스 월드가 만드는 전략의 재미
'아키텍트'는 언리얼 엔진5를 기반으로 한 단일 채널 심리스 월드를 표방한다. 모든 이용자가 하나의 공간에서 동시에 상호작용하며, 비행·수영·등반 등 특수 이동을 활용해 제약 없는 탐험을 즐길 수 있다. 전투는 논타깃 방식으로, 점프·대시·패링과 배틀 스탠스를 활용해 다양한 상황에 대응하는 액션성을 구현했다.
박 대표는 "거인의 조각이나 보물 상자처럼 월드 곳곳에 숨겨진 오브젝트가 존재한다"며 "등반과 수영은 단순 이동을 넘어 전투 전략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특정 스킬은 비행 상태에서만 사용할 수 있어, 등반과 고도 확보가 전투의 유불리를 바꾸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설계는 단순 편의성보다 전략적 플레이에 초점을 맞춘 결과다. 전송탑은 모든 지역을 연결하지 않으며, 주요 콘텐츠인 '신석 점령전'에서 세 곳의 거점을 동시에 점령해야 하는 만큼, 이동 동선과 병력 분배가 핵심 변수로 작용한다.
협동과 경쟁, 그리고 일일 이벤트 '대범람'
필드 전역에서는 무작위로 발생하는 돌발 PvE 콘텐츠 '범람'이 상시 진행되고, 하루 한 번 열리는 대형 협동 이벤트 '대범람'은 서버 전체가 참여하는 축제형 콘텐츠로 설계됐다. 이용자들은 거대한 범람을 제압해 서버 단위의 보상을 획득하며, 진행 상황에 따라 전체 보상이 달라진다.
박 대표는 이러한 설계가 "MMORPG의 반복 사냥 구조에 새로운 리듬을 부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도전관문'과 '환영금고' 같은 콘텐츠도 끝이 있다"며 "숙제를 졸업하는 개념으로 설계해 피로도를 줄였고, 테스트 단계에서는 오히려 숙제가 더 있었으면 좋겠다는 반응도 있었다"고 전했다.
탐험과 전투, 두 축의 성장 구조
'아키텍트'는 단순한 전투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탐험·수집·도전 등 다층적인 성장 루프를 구현했다. '도전관문'은 지역마다 전투 양상이 달라지고, '설계자의 축복'을 통해 캐릭터 빌드를 점진적으로 강화할 수 있다. '환영금고'는 지혜, 비행, 도약, 전투의 네 가지 시련으로 구성돼, 퍼즐·플라이트·플랫폼 액션 등 전투 외 플레이를 제공한다.
5인 협동 던전 '균열'은 역할 분담과 보스 패턴 대응을 중시하며, 상위권 유저를 위한 '거인의 탑'은 다층 필드에서 클랜 간 지배권을 다투는 전장이다. 이곳에서는 '아슈르의 횃불'을 통해 버프 효과를 얻고, 층마다 지역 점령과 버프 아이템 확보 등 전략적 플레이가 전개된다.
PVP 콘텐츠로는 '신석 점령전'이 예고됐다. 심리스 월드 위에서 수천 명이 동시에 전투를 벌이는 대규모 전장으로, 복수의 거점을 동시 공략해야 승리할 수 있는 구조다. 김민규 실장은 "심리스 환경에서 자연스러운 경쟁이 발생하지만, 초반 지역에는 안전 장치와 패널티를 두어 일반 이용자의 경험을 보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BM과 편의, '숙제 없는 성장'을 위한 장치들
수익모델은 확률형 상품 두 종류로 단순화됐다. 코스튬과 팬텀웨폰이 핵심 BM이며, 날개와 탈것은 인게임 플레이를 통해 획득할 수 있다. '대범람' 지역의 자판기 티켓 시스템을 이용하면 원하는 등급의 보상을 직접 선택할 수도 있다. 김민규 실장은 "무과금 이용자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최근 MMORPG보다 훨씬 완화된 구조로 설계했다"고 말했다.
편의성 측면에서는 오프라인 모드와 리모트 플레이를 지원한다. 오프라인 모드는 서버 시뮬레이션을 통해 캐릭터의 성장을 이어가며, 기본 8시간, 특정 상품을 이용하면 최대 10시간까지 유지된다. 자동 사냥 중 앱이 종료돼도 오프라인 모드로 자동 전환돼, 플레이가 끊기지 않는다.
최적화와 사양, 그리고 업데이트 로드맵
박범진 대표는 "그래픽 품질을 유지하면서 성능을 안정화하기 위한 최적화 작업을 집중하고 있다"며 "모바일은 일부 품질이 조정될 수 있으나, 내부 테스트에서는 몰입감이 유지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PC 권장 사양은 지포스 RTX 3060급, 모바일은 갤럭시 S23 및 아이폰 14급 기기에서 원활히 구동된다. PC 버전은 Google Play Games on PC를 통해 제공되며, 앱플레이어는 공식 지원하지 않는다.
김민규 실장은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말을 듣지 않도록 매주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내년 3월까지 대규모 업데이트 로드맵이 마련돼 있다"고 밝혔다.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 시연 현장(왼쪽부터 김민규 드림에이지 사업실장, 박범진 아쿠아트리 대표, 정우용 드림에이지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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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용 드림에이지 대표는 "'아키텍트'는 아쿠아트리와 드림에이지가 함께 선보이는 초대형 MMORPG이자, 양사가 성장 방향성을 증명하는 첫 프로젝트"라며 "유저가 '할 것이 많고 오래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 평가한다면 그 자체로 목표를 달성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범진 대표는 "오랜 시간 뻔하지 않은 게임을 만들기 위해 시도해 왔다"며 "'아키텍트'를 통해 그 시도를 완성형으로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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