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우크라이나를 공격한 러시아의 소형 드론에서 북한제 집속탄이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1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영국 분쟁군비연구소(CAR) 조사팀은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 인근에서 지난 9월 수거된 러시아 드론을 분석한 결과 내부에 북한제 자탄이 장착돼 있었다고 밝혔는데요.
드론에는 3D 프린터로 제작된 부품과 전자기폭 장치가 달려 있었으며, 탄피에는 '2000년 제조' 표식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조사팀은 이를 "정교한 개조의 흔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집속탄은 폭발 시 수십 개의 소형 폭탄이 터지면서 피해를 키우는 무기로, 북한제 자탄은 미국의 M-42 이중목적 고폭탄(DPICM)을 모방한 형태로 분석됐습니다.
연구소는 이번 사례가 "우크라이나 전쟁과 북한 방위산업의 직접적 연관성을 보여준다"고 밝혔습니다.
NYT는 "북한이 병력 파견은 줄였지만, 러시아에 공급하는 탄약 종류를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부터 러시아에 병력과 무기를 제공하고, 그 대가로 전력 현대화 기술을 지원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발견이 북러 군사 공조가 실전 단계에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습니다.
제작 : 전석우·송해정
영상: 로이터·AFP·CCTV·연합뉴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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