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5 부동산 대책]
93명이 다른 지역구에 소재
지난 3월 공개된 2025년 국회의원 재산 신고 내역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의원 166명 중 62명이 본인 혹은 배우자 명의로 토지거래허가구역에 아파트를 보유했다고 신고했다. 서울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 등에 고가 아파트를 갖고 있는 의원이 적지 않았다. 김윤(비례) 의원은 서초구 삼풍아파트, 김한규(제주 제주을) 의원은 강남구 대치동 미도아파트를 갖고 있다. 박지원(전남 해남·완도·진도) 의원은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양아파트, 안도걸(광주 동·남을) 의원은 강남구 개포자이프레지던스를 보유했다. 전현희(서울 중·성동갑) 의원은 서초구 래미안서초에스티지, 정동영(전북 전주병) 의원은 강남구 도곡한신아파트, 주철현(전남 여수갑) 의원은 서초구 아크로비스타를 갖고 있다. 다만 규제 대상 구역에 아파트를 두 채 이상 보유한 의원은 없었다.
국민의힘에서는 107명 중 61명이 본인 혹은 배우자 명의로 이번 규제 대상 구역에 아파트를 1채 이상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서명옥(서울 강남갑) 의원은 배우자가 서울 강남구 한양아파트, 광진구 더샵스타시티 등 2채를 갖고 있다. 조은희(서울 서초갑) 의원은 서울 서초구와 은평구에 배우자가 아파트를 각 1채씩 갖고 있다. 고동진(서울 강남병) 의원은 서울 용산구 한남더힐을 보유하고 있다. 72억4700만원이라고 신고했다. 송언석(경북 김천) 의원은 강남구 미도아파트, 정점식(경남 통영·고성) 의원은 서초구 반포자이, 유상범(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 의원은 서초구 반포써밋, 성일종(충남 서산·태안) 의원은 강남구 래미안대치팰리스, 이헌승(부산 부산진을) 의원은 서초구 래미안원베일리를 갖고 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아파트 보유 의원 126명 중 93명은 자기 지역구가 아닌 다른 지역의 아파트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억, 수십억 빚내서 집을 사게 하는 게 맞느냐”는 발언으로 논란이 된 김병기(서울 동작갑) 민주당 원내대표도 서울 송파구 신천동 장미아파트를 보유한 채 지역구에서 전셋집에 거주하고 있다.
[김상윤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