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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세계 속의 북한

    강경화 주미대사 "APEC 계기 트럼프-김정은 회담 조짐 아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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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국정감사]

    머니투데이

    강경화 주미대사가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주유엔한국대표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심재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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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경화 주미대사는 17일(현지시간)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을 계기로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될 가능성과 관련해 "아직 그런 조짐은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강 대사는 이날 미국 뉴욕 주유엔한국대표부에서 진행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의 조건없는 대화에 열려 있다고 밝혔지만 APEC을 계기로 무언가 이뤄질 것이라는 징후는 아직 없는 상태"라며 "가능성은 늘 열어놓고 있고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대사는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될 경우 북한의 목적이 결국은 핵 보유를 인정받으려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북미 회담이 이뤄진다는 조짐이 없는 상황에서 예단하기 어렵다"며 "미국으로선 조건 없는 대화를 시작하자는 입장을 반복적으로 표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과 대화를 통한 한반도 문제 해결을 적극 추진하면서 북한의 진지한 호응을 유도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대북 정책 추진과 관련해 한미 간 협의, 공조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주 APEC 정상회의 참석차 오는 29일 한국을 찾아 30일까지 머물 것으로 관측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재취임 전후로 공개석상에서 여러 차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지난 8월25일 워싱턴DC에서 진행된 한미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재추진할 의사가 있다"며 "올해 안에라도 김 위원장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강 대사는 경주APEC에서 미중 정상회담이 이뤄질 가능성에 대해선 "미국으로서는 중국과 대화가 굉장히 중요하고 APEC 계기 정상간 대화를 이어가려는 희망이 있는 것 같다"며 "양국이 조율하는 상황이라 저희가 구체적으로 답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뉴욕=심재현 특파원 ur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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