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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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17일(현지시간) 동반 강세로 마감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8.37포인트(0.52%) 오른 4만6190.61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4.94포인트(0.53%) 상승한 6664.01에, 나스닥종합지수는 117.44포인트(0.52%) 뛴 2만2679.97에 장을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중 강경 발언이 한걸음 뒤로 물러나면서 투자심리가 다소 회복됐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비즈니스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관계는 괜찮을 것"이라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2주 안에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100% 추가 고율 관세에 대해선 "지속 불가능한 수치라며 "아마 유지될 수도 있지만 그들은 내가 이렇게 하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지역은행의 부실 문제가 시스템 리스크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전날부터 나왔지만 이번엔 2023년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처럼 구조적 문제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힘을 받은 것은 시장을 떠받쳤다.

투자기관 베어드는 지역은행의 시장 가치 하락이 잠재적으로 직면할 대출 손실 규모를 고려할 때 전날 자이언스뱅코프와 웨스턴얼라이언스뱅코프의 주가 하락은 과도한 수준이었다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 중에선 테슬라와 애플이 2% 안팎으로 올랐다.

반면 오라클은 일부 월가 분석가가 회사의 장기적 전망에 의구심을 표한 여파로 7% 급락했다. 오라클은 전날 2030 회계연도에 클라우드 인프라 매출이 166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봤다. 2026회계연도의 해당 매출 180억달러에서 10배 가까이 커진 수치다.

뉴욕=심재현 특파원 ur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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