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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이슈 특검의 시작과 끝

    해병특검, 공수처 직무유기 수사 속도…오동운 소환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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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검, 오동운 공수처장 등 3명 직무유기 혐의 입건

    송창진 위증 사건·공수처 '수사 은폐' 의혹 등 조사

    뉴시스

    [과천=뉴시스] 김혜진 기자 = 해병대원 순직사건 관련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순직해병 특별검사팀(특별검사 이명현)이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을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하고 강제수사에 나선 15일 경기 과천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 2025.10.15. jin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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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해병대원 순직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직무유기 혐의로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이르면 다음 주 오 처장을 불러 대면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순직해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은 최근 오 처장과 이재승 차장검사, 박석일 전 부장검사를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하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검팀은 지난 15일 직무유기 혐의와 관련해 공수처 수사기획관실·운영지원담당관실·사건관리담당관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지난 11일에는 차정현 부장검사를, 13일에는 이대환 부장검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오 처장 등은 공수처법에 따라 송창진 전 수사2부장검사의 국회 위증 혐의 고발 사건을 대검찰청에 통보하지 않고 수사를 고의로 지연하는 등 '제 식구 감싸기'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공수처법은 공수처장이 공수처 검사의 범죄 혐의를 발견할 경우 관련 자료와 함께 이를 대검에 통보해야 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지난해 7월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송 전 부장검사는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채 상병 사망 사건과 관련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구명로비 의혹에 연루된 사실을 같은 달 10일까지 몰랐다고 증언했다.

    국회 법사위는 송 전 부장검사가 공수처에 오기 전인 2021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서 이 전 대표의 변호인이었다는 사실을 토대로 송 전 부장검사가 이 전 대표에 대한 의혹을 몰랐을 리 없다며 지난해 8월 위증 혐의로 그를 고발했다.

    고발 사건의 배당받은 수사3부는 송 전 부장검사에게 죄가 없고, 해당사건을 대검에 통보하면 안 된다는 취지의 수사보고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수사3부장은 박 전 부장검사였다.

    이 사건에 대한 수사는 1년 동안 미뤄지다 지난 6월 출범한 특검이 공수처로부터 관련 사건을 이첩받으면서 재개됐다.

    특검팀은 2023년 8월부터 채 상병 사망 사건 관련 외압 의혹을 수사한 공수처가 약 1년 3개월 동안 수사에 속도를 내지 않고 있다가 지난해 11월 수사 재개를 발표한 경위도 함께 살펴보고 있다.

    특검팀은 오 처장 등을 불러 당시 수사팀에게 보고 받은 내용과 지시 사항, 수사가 지연된 경위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오 처장 등에 대한 조사를 마치면 관련 혐의자에 대한 신병처리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관측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2paper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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