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양측 휴전 의지 여전”
“이스라엘 공습에도 휴전 유지”
휴전 발효 후 이스라엘 군인 사망
이스라엘, 가자 공습 재개 후 정지
이스라엘군이 19일(현지시간) 가자지구를 공습한 현장이 폐허로 변해 있다. [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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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미국이 중재한 가자지구 휴전이 한때 깨질 위기에 처했지만, 휴전 상태가 유지될 것이라고 미 뉴스전문채널 CNN이 19일(현지시간) 예상했다.
CNN은 이스라엘 정부군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측 입장을 확인하며 “양측이 협상 의지를 여전히 갖고 있어 미국이 중재한 휴전 상태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방송은 “미국이 중재한 휴전 상태의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 군인 2명이 사망하고,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공습을 가했지만 휴전 상태는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송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을 내고 정치 수뇌부의 지시에 따라 휴전 집행을 개시할 것이라고 밝혔고, 하마스 역시 이스라엘 군인 사망 사건과 연관이 없다며 휴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다음 단계의 합의 이행을 위해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이 협상의 핵심 설계자인 스티브 위트코프 미 중동특사, 트럼프 대통령 사위 재래드 쿠슈너가 현지에 급파될 예정이다.
또한 JD 밴스 미 부통령도 이번 주 미국 대표단을 이끌고 이스라엘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인들이 19일(현지시간) 하마스로부터 송환된 인질들을 환영하고 있다. [A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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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 이후 이스라엘 군인 2명 사망 파장…트럼프 사위 급파
앞서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휴전협정 위반을 비난하며 가자지구 공습을 재개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앞서 “오늘 오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노골적인 휴전 협정 위반에 대응해 가자지구 남부의 하마스 테러 목표물에 대한 공격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테러에 활용되는 터널, 무기고 등을 겨냥해 공격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수십건의 공격을 수행한 뒤 이스라엘군은 이날 밤 휴전협정 이행을 다시 시작한다고 밝힌 것이다.
이날은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로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합의한 1단계 휴전이 지난 10일 발효된 지 9일 만에 가장 위태로운 상황에 몰렸다.
이날 오전 이스라엘 언론은 이스라엘군이 가자 남부 라파를 공격하고 있다고 보도했고, 이후 이스라엘군은 전투기와 포병을 동원해 라파에서 공습을 수행했다고 확인했다.
이스라엘군은 휴전 합의에 따라 이 지역에서 테러 인프라를 해체하던 중 ‘팔레스타인 극단주의자’들의 대전차 미사일 및 총기 공격을 받았으며, ‘중대한 휴전 협정 위반’에 대응해 이번 공습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 남부 전투에서 자국군 2명이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휴전 발효 이후 이스라엘 측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처음이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하마스가 옐로라인(협정에 따른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내 철수선) 안에 있던 우리 군에 최소 3차례 발포한 것에 대응했다며 “추가로 공습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의 휴전협정 위반 이후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을 비롯한 고위 안보 당국자들과 회의한 뒤 “가자지구의 테러 목표물에 대한 ‘강력한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고 총리실이 성명에서 밝혔다.
카츠 국방장관은 성명에서 “하마스는 휴전을 위반할 때마다, 공격할 때마다 막중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타마르 벤그비르 이스라엘 국가안보장관은 소셜미디어 엑스(X)에 “하마스가 변화하고 휴전 협정을 준수할 것이라는 오판은 예상대로 우리 안보에 위험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네타냐후) 총리에게 완전히, 최대 전력으로 적대행동을 재개할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스라엘인들이 19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서 인질이 석방되자 깃발을 흔들며 환영하고 있다. [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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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강력한 조치 취하라”…카츠 국방 “막중한 대가”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휴전협정 위반을 이유로 가자로 향하는 인도적 지원 이송도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중단한다고 당국자가 말했다.
전날에는 가자지구로 드나드는 주 관문인 이집트 접경 라파 검문소도 추후 공지 시까지 계속 폐쇄한다고 밝혔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이번 가자 공습을 수행하기 전에 미 정부에 미리 알렸다고 전했다.
미국 국무부는 전날 가자 주민들을 상대로 한 하마스의 휴전 위반이 임박했음을 시사하는 신뢰할만한 보고가 있다면서 공격이 이뤄지면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하마스는 이러한 비난을 전면 부인했다. 하마스는 성명에서 “이러한 허위 비난은 이스라엘의 기만적인 선전과 완전히 일치한다”며 “이스라엘은 살인, 납치, 구호 트럭 약탈, 민간인 대상 강도를 수행하는 범죄단을 조직하고 무장시키며 자금을 지원했다”고 비난의 화살을 이스라엘에 돌렸다.
나아가 이스라엘이 전쟁을 재개하려고 구실을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마스 고위급 일원인 이자트 알리시크는 텔레그램에서 하마스가 휴전 협정에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오히려 “이스라엘이 범죄 정당화를 위해 근거 없는 맥락으로 날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마스 무장조직 알카삼 여단은 성명에서 “우리는 가자지구 전 지역에 걸친 휴전을 포함해 합의된 모든 것을 이행한다는 완전한 약속을 재확인한다”며 ‘점령군’이 통제하는 라파 지역에서 발생한 사건이나 충돌은 전혀 모른다고 선을 그었다.
이스라엘군이 19일(현지시간) 가자지구를 공습해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다. [EP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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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이스라엘 공습에 51명 사망…시신 반환 갈등 여전
가자지구 민방위대는 이날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가자 전역에서 최소 3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EFE 통신은 가자지구 의료 소식통을 인용해 남부 라파에서 충돌이 시작한 이후 이스라엘의 공격이 가자 전체로 확산했다고 설명했다. 현지 매체 N12 방송은 이스라엘 공군이 가자 내 약 20개 목표물을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와이넷은 이스라엘군이 가자에 억류된 인질들의 안전을 고려해 그간 공격하지 않았던 일부 난민 캠프들도 공격했다고 전했다.
알자지라는 가자지구 내 의료 소식통을 인용해 휴전 발효 이후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51명이 사망하고 150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인질 및 사망자 시신 반환을 두고도 갈등을 겪고 있다. 하마스는 생존 인질 20명을 모두 돌려보냈지만 사망한 인질 시신 수색에 어려움이 있다며 송환 완료 시점을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
하마스는 전날 밤 인질 시신 2구를 추가로 송환했다. 이들의 신원은 이스라엘인 로넨 엥겔, 태국인 농장 노동자 손타야 오크카라스리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돌려준 인질 시신은 총 28구 중 12구가 됐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인계한 시신 중 1구는 인질의 유해가 아니라고 밝혔다.
알카삼 여단은 이날 이스라엘 인질 시신 1구를 수습했으며, 가능하다면 이날 중으로 13번째 인질 시신을 인계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하마스는 이날 이집트 중재자들과 회의하기 위해 대표단이 카이로에 도착했다고 텔레그램을 통해 밝혔다.
이스라엘 칸 라디오 방송은 가자 휴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와 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20일 이스라엘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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