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의 마무리 되면 합의문 서명
21일 첫 女총리 선출 유력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자민당 총재가 4일 일본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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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집권여당인 자민당이 제3당인 '일본유신회(維新の会)'와 정책 협의에 사실상 합의했다. 투표권을 쥔 제3당과 협력을 바탕으로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총재의 총리 선출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20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유신회는 새 내각에 장관을 맡지 않는 ‘각외 협력(閣外協力)’ 형태를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이날 유신회 상임간부회의에서도 “우선은 각외 협력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이번 협의가 마무리되면 요시무라 히로후미 대표가 다카이치 총재와 직접 만나 합의문에 서명할 전망이다. 21일 총리 지명 표결에서 다카이치 총재가 일본의 첫 여성 총리로 선출될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유신회는 긴급 간부회의와 의원총회를 열고, 자민당과의 협력 방안을 공식 승인할 계획이다. 후지타 후미타케 공동대표가 협력 방식과 정책 요구안을 보고할 예정이다.
전날 유신회는 오사카 본부에서 회의를 열고 자민당과의 협상 권한을 요시무라 대표와 후지타 공동대표에게 위임했다. 후지타 대표는 회의 뒤 기자들에게 “신중하거나 비판적인 의견은 한 건도 없었다”고 밝혔다.
다카이치 총재는 그동안 유신회 인사를 내각에 포함하는 ‘각내 협력(閣内協力)’을 희망해왔다. 그러나 유신회가 조심스러운 태도를 유지하자, 자민당은 엔도 다카시 국회대책위원장을 총리보좌관으로 기용하는 방안을 제시하며 상징적인 연립 구조를 모색하고 있다.
여야는 이시바 시게루 총리의 후임을 선출하는 총리 지명 선거를 21일 임시국회에서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양당 협의가 최종 타결되면 ‘다카이치 내각’이 출범하며 일본 정치가 새로운 연립 체제로 접어들 전망이다
[이투데이/김준형 기자 (junior@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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