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LIG넥스원이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에 ‘변화의 50년, 도약할 50년’을 주제로 미래 항공·우주 기술과 글로벌 다층 대공망, 인공지능(AI) 기반 무인화 솔루션을 선보였다. 국내 협력업체 10곳과 함께 ‘A1 소사이어티 연합관’도 운영해 K-방산 생태계의 동반 성장을 모색했다.

이번 전시의 핵심은 KF-21 ‘보라매’ 전투기에 탑재될 첨단 무장체계다. 원거리 핵심 표적을 정밀 타격하는 장거리 공대지 유도탄 ‘보라매의 발톱’을 비롯해 단거리·장거리 공대공 유도탄, 공대함 미사일 등 공군력의 핵심 전력들을 대거 공개했다. 또 대함·대지·재밍 등 다양한 임무 수행이 가능한 모듈형 유도탄과 다목적 순항유도탄 등 차세대 무기체계도 함께 선보였다. 위성·무인기 분야에서도 국내 최초 민간 주관 정지궤도 위성인 ‘천리안위성 5호’와 초고해상도 SAR 위성, 중형 무인기 공통 플랫폼, 드론 탑재 공대지 유도탄 등을 첫 공개했다.

이번 전시는 ‘탐지·방어·장악·지배·지휘’의 다섯 구역으로 구성돼 LIG넥스원이 구상하는 미래 전장 비전을 시각화했다. ‘위협 탐지’ 구역에서는 천리안5호와 초소형 SAR 위성체계를 통해 우주 감시 능력을 강조했다. ‘대공 방어’ 구역에서는 장거리 L-SAM, 중거리 천궁-II, 함대공 해궁, 근거리 신궁 등으로 구성된 다층대공망을 전시했다. 특히 AESA 레이다를 기반으로 한 군집드론 대응체계, 고출력 레이저 무기 등 차세대 방공 솔루션이 눈길을 끈다.

‘영공 장악’ 구역에서는 KF-21 무장체계와 전자전기(EA) 형상 전투기, 통합전자전체계를 통해 항공전자전 능력을 부각했다. ‘전장 혁신’ 구역에서는 계열화·모듈화(K-MOSA) 기반 차세대 무인차량과 미래병사 플랫폼을, ‘통합 지휘’ 구역에서는 AI 기반 지휘통제시스템을 선보였다. 이 지휘통제시스템은 LIG 계열사 이노와이어리스의 빅데이터 및 5G 기술을 적용해 전장을 다차원으로 가시화하고 지휘결심 속도를 높인게 특징이다.

LIG넥스원이 ADEX2025에서 KF-21의 장거리공대지유도탄 등 항공무장체계를 전시하고 있다. (사진=LIG넥스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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