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M 기체 타고 가상 이동…블록체인 기반 각종 서비스 체험
25일까지 나흘간 로봇·AI 등 분야 국내외 585개 기업 참여
UAM 특별관 조감도 |
(대구=연합뉴스) 최수호 기자 = 대구시가 오는 22일 엑스코에서 막을 올리는 '2025 미래혁신기술박람회(이하 FIX 2025)' 기간 관람객들이 미래 산업 분야에 적용할 신기술들을 직접 눈으로 보거나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 공간을 운영한다.
20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번 행사 기간 무지개연구소, 베이리스 등 지역기업들이 참가해 마련한 '대구 도심항공교통(UAM) 특별관'에서는 브이스페이스가 제작한 3인승 UAM 국내 기체를 비롯해 'UAM 전기 엔진', '배송용 무인 비행기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관람객들은 가로 9m·전장 7m 크기 3인승 중형 기체에 직접 탑승한 뒤 투명 OLED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대구 버티포트(이착륙장)'에서 대구·경북 신공항까지 연결되는 노선을 이동하는 가상 체험을 할 수 있다.
앞서 지난 8월 대구시는 미래 도심항공 상용화 기반 조성 등을 위해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UAM 시범사업 지원 대상에 선정됐다.
경북도와 공동 신청한 해당 시범사업은 달성군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왜관IC-김천구미역을 잇는 기존 96㎞ 구간 고속도로 기반 노선에 버티포트(이착륙장) 공역 3곳을 설정하고 산불 감시 등 재난 예방, 응급사고 초동 조치, 고속도로 교통상황 관리 등에 UAM을 활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밖에 이곳에는 한국도로공사의 고속도로형 버티포트 모형과 탑승할 수 있도록 제작된 멀티콥터형 UAM 기체 포토존 등도 마련된다.
[대구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대구시는 FIX 2025 기간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DIP)과 함께 블록체인 체험관도 운영한다.
시민들이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블록체인 기반 앱과 서비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한 것으로, 지역 블록체인 기업 4개 사가 참여해 인공지능(AI)·블록체인 기반 건강관리, 기부·봉사 플랫폼 등을 선보인다.
또 현장에서는 대구시가 자체 추진 중인 블록체인 기반 통합 모바일 신원 증명 서비스인 '다대구' 앱도 함께 소개한다.
대구시는 전시 현장에서 다대구 앱 만족도 조사에 참여하는 시민 200명에게 커피 쿠폰을 증정하고, 다음 달 23일까지 해당 앱에 가입하는 신규 가입자들에게는 선착순으로 1천명까지 5천 원권 상품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류동현 대구시 ABB산업과장은 "이번 체험관 운영으로 시민들이 지역 기업의 블록체인 기술력을 직접 경험하고 산업에 대한 이해와 관심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FIX 2025 개막 이튿날인 오는 23일 엑스코 서관 325호에서는 콘퍼런스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인 '이차전지 순환 경제 생태계 포럼'이 열린다.
행사는 이차전지 산업 동향 및 최신 연구개발 현황 발표, 전문가 패널 토론 등으로 구성했다.
포럼 참가 신청은 FIX 콘퍼런스 홈페이지(difa-forum.or.kr)를 통한 사전 등록 또는 행사 당일 현장 등록을 통해 가능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이차전지는 전기차와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핵심 부품으로,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 기반의 순환 경제 구축이 국가적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관련 기관 간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FIX 2025는 로봇과 AI 등 미래 산업을 이끌 최첨단 기술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박람회다.
오는 25일까지 나흘간 '이미 시작된 미래, All on AI'를 주제로 한 행사에는 국내외 585개 기업이 참여한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미국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등에서 선보인 휴머노이드 로봇 복싱과 중국 전기차업체 샤오펑의 에어로 UAM 기체 등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suho@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