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의 아픔 그대로 아파하기보다 되레 뼈아프게 하는 일 많아"
"3주기 기념식, 시민과 정부 함께 하는 방향으로 준비"
김민석 국무총리가 20일 오후 이태원 참사 3주기를 앞두고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있는 ‘별들의 집’을 방문해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회원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5.10.20/뉴스1 ⓒ News1 청사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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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는 20일 이태원 참사 3주기를 앞두고 추모 공간인 별들의 집을 방문해 "그날의 아픔을 '있는 그대로' 함께 아파하고 기억하기보다는, 되레 그 아픔을 뼈아프게 하는 일들이 많았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별들의 집에서 열린 현장간담회에서 "시간이라는 게 갈 수 있을까 싶을 만큼 아픈 시간이 지나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앞으로 (정부가) 10·29 이태원 참사를 살면서 우리가 어떻게 잊지 않고, 더 안전한 사회, 더 책임 있는 사회로 갈 것인가 하는 큰 틀에서의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그런 점에서 함께해 주신 추모위원회 위원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이 위원회는 좀 특별한 의미가 있다. 가족들의 마음을 온전히 전달하고 현실로 반영하기 위해 기존 위원들이 더 큰 책임감을 갖고 활동해 주고 있다"며 "그런 책임감을 바탕으로 이번 3주기 기념식을 시민과 정부가 함께하는 방향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3주기 기념식이 시민이 함께하고 정부도 함께하는 식으로 진행되는 것은 10·29 참사의 의미를 여러 가지로부터 벗어나는 또 한 번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여러 말씀들을 더 들으며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기쁨은 나누면 커지고 슬픔은 나누면 작아진다"며 "더 안전한 나라로 가는 계기가 되도록 (추모 행사를) 성심껏 준비하겠다"고 했다.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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