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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민당·일본유신회 연정 정식 합의…다카이치 총리 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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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총재가 21일 총리 지명 선거를 통해 신임 총리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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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집권 자민당이 제2야당인 일본유신회와 연립정권 수립에 정식 합의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총재는 21일 총리 지명 선거를 통해 신임 총리에 오를 전망이다.

    20일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사나에 총재와 요시무라 히로후미 유신회 대표는 이날 오후 6시 국회에서 당수회의를 열어 연립정권 합의서에 서명했다. 다카이치는 회담 시작에서 "함께 일본을 강하게 만들고 싶다"고 밝혔고, 요시무라 대표는 "개혁 정당으로서 일본을 더 나은 나라로 만들고 싶은 마음은 같다"고 화답했다.

    다만 유신회는 자민당과 정책 등에 있어서는 협력하되 내각에는 입각하지 않는 '각외 협력' 형태로 연정에 참여하기로 했다. 정책 진척 상황을 지켜본 다음에 입각에 참여하겠단 방침이다.

    이날 양당이 연정 구성에 정식 합의함에 따라 임시 국회 소집일인 21일 열리는 총리 지명 선거를 통해 다카이치 정권이 정식 출범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자민당의 중의원(하원) 의석 196석과 유신회 35석을 합치면 231석으로 과반인 233에 2석 부족하다. 그러나 참정당 등 보수 성향 소수정당 표가 일부 더해지면 다카이치 총재가 결선 투표 없이 총리로 선출될 수 있단 전망이 나온다. 유신회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1차 투표에서 다카이치 총재에게 투표할 방침을 정했다.

    다카이치 총재는 이달 앞서 자민당 총재에 오르며 총리 지명을 눈앞에 뒀으나 기존 연립 여당이었던 공명당이 10일 돌연 결별을 선언하면서 적신호가 켜졌다. 그러나 일본유신회와 손을 맞잡으면서 일본 최초 여성 총리라는 기록을 쓸 게 확실시된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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