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이상 체납 시 단전 위기
자금난 악화…인수자 찾기 난항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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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홈플러스가 연체한 전기요금의 일부만 납부한다. 3개월 이상 체납해 전기 공급이 중단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체납 전기요금의 한 달 치만 납부할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지난 7월부터 전기요금 사용분을 내지 않고 있다.
한국전력공사는 통상 전기요금을 3개월 동안 내지 않은 사용자에 대해 전기 공급을 중단한다. 홈플러스는 단전 상황을 피하기 위해 체납된 전기요금의 1개월 치만 내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는 홈플러스 자금난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1% 감소했다. 폐점포가 늘고, 객수는 줄어든 영향이다.
업계 관계자는 “홈플러스가 정상 영업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일부 기업이 납품을 중단하고, 자체 브랜드(PB) 상품 강화와 무리한 할인 경쟁으로 자금 사정은 심각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인수자 찾기는 난항이다. 지난 2일 공개경쟁 입찰 공고를 냈지만, 아직 나선 기업은 없다. 인수 의향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도 제기된다. 홈플러스는 오는 31일 인수의향서 접수를 마감하고, 내달 10일까지 회생계획안을 제출해야 한다.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지난 14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홈플러스 사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M&A(매각)가 성사되는 것만이 홈플러스가 살 수 있는 방법”이라며 “M&A를 성사하게 시켜야 하니 도와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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